2021년도 종(終)탐석

2021년 12월 25일 어느덧 한 해를 마감해야 하는 주말이며 성탄절이다.

정선에 함께 돌 밭을 찾던 애석인들이 송년회를 한다고 약속한 날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은 다행이 오지 않았고 날씨는 -8도 엄척 춥다.

춥다는 핑계를 좌사님께 말씀드리니 열정 애석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럼 조금 늦게 10시에 출발하여 청석님을 만나 동강으로 향한다.

감나무에는 까치와 다른 새들도 가득 매달려 있다.

우리 일행들은 남겨둔 까치밥이 아닌 수확을 하지 않은 처녀밭을 만나고 싶다.

너무 큰 욕심으로 알지만 저 새들처럼 오늘은 먹거리 풍부한 돌밭에서 한 해를 마감하고 싶다

1차 탐석지로 결정 (석복 충전 기념사진)

좌사형님 열탐 중.........

청석님은 건너 마른 돌밭을 향해 도강 중.........(물수경 없음)

숙암도 인증 사진을 남기고,

본격적인 탐석을 시작하고, 처음 만난 숙암석으로 씻어는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돌 역시 씻어는 보아야지요. (1차 탐석지 숙암은 2점 포획)

사진으로 표현이 어렵지만 수마,크기,모암이 좋은석 좌사님 탐석

좌사님 노을석 한점 더 탐석

청석님은 빈손으로 왔다(수준이 높아 탐석할 수석감이 없다고 한다)

2차 탐석지 이동 기념촬영

언제 보아도 멋찐 동강의 풍경입니다.

좋은석 하세요~~!

2차 탐석지 세사람 모두 한점씩은 탐석하여 3차 돌밭으로 이동

숙암도 청석님과 자리를 바꾸어 사진 속으로 들어 왔습니다.

물 속은 이끼로 덮혀있어 그냥 나왔고, 청석님은 마른 돌밭에서 열탐하고 오고 있다.

3차 탐석지에서 한점 하신듯.........(뒤에 돌은 2차 탐석지)

덕천마루 덕천(권오)님 커피도 생각나고, 석보도 전해드리기 위해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고

석보은 집에 오신 손님인지, 아들인지.......? 전해드리고 마당에 숙암돌 발견하여 전화와 문자 드리니

선물로 주셨다. (오늘의 숙암 장원석으로 인정하고 싶다)

좌사님 2차 탐석지에서 만난 화단석

정선의 노을석으로 숨겨 놓았던 화단돌 한 해를 마감하며 가지고 왔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송년의 밤은 시작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함께 할수 있어 행복했다는 좌사형님의 건배사가 있었습니다.

점심은 굶고, 간식으로 고구마, 사과, 음료수만 먹었으니 꿀 맛 같습니다.

최고의 한우를 먹으려고 했지만, 정육점이 문을 닿아 삼겹살과 돼지 갈비를 12인분 먹었지요 

술만 먹으면 술 술 나오는 콧노래를 뒤로하고 찻집으로 왔습니다. 

이 곳 에서는 "세월을 문밖에 두고 잠시 시간에 기대어 행복을 맛보라 하네요 ~~!

정선 애석인들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주인장님께서 마음을 아시고 사진을 남겨 주셨습니다. (명석 화이팅 ~!)

오랍뜰 화이팅 ~~!! (커피 1천원 활인해 주었습니다)

씻어 보았으나 양석을 위해 마당으로.......

이 돌은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숙암이 2차 탐석지에서 탐석한 오늘의 장원석

꽃의 흐름으로 보아 이 방향으로 좌대 결정

덕천 권오님께서 오늘 싼타가 되시어 선물을 안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입석 수반에 얹어 물치며 즐기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2021년 이렇게 한 해의 탐석을 마무리하며 매년 느끼는 것은 수석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내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나이를 먹어 그러한지 점 점 수준이 떨어지는 돌을 주워 온다고........

돌 밭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애기라 웃고 넘긴다.

그래도 돌꾼은 돌밭을 나갈때 제일 행복하다.

1년 동안 가까이에서 마음을 나누며 돌밭에서 웃고 놀던 한 해의 탐석일기를 정리가며

잘 살았다. 그리고 행복했고, 함께한 모든 수석인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2022년 더 많은 석복들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