踏雪夜中去(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함부로 걷지 마라.今日我行蹟(금일아행적) :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踏雪(답설)흰 눈 밟으며 들 가운데를 갈 때함부로 어지러운 걸음을 하지 말라.오늘 내 발자취는뒤에 올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시는 서산대사(1520-1604)의 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백범 김구 선생도 좌우명으로 애송한 시라 합니다.백범 김구 선생이 쓰신 글에도 서산대사의 시로 나와 있고지은이를 서산대사로 명시하고 이 시를 새겨놓은 빗돌도 있어서예전부터 서산대사의 시로 알려져 있었지만,서산대사의 글 모음집인 청허당집(淸虛堂集)에이 시가 실려 있지 않아서 작자에 대해 의문을제기하는 경우가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