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2021년 1월 1일 동강 탐석여행

숙암(宿岩) 2021. 1. 4. 10:36

새날이 밝고,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19 때문에 해 맞이도 못가고, 갈곳을 찾아 동강으로 왔다.

새해 첫 탐석여행길에 춘석(이만우)님과 동행했다.

의미있는 사진을 담고 물속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정선 동강 백운산. 병풍을 둘러쳐 놓은듯........

아직 물때가 비켜지지 않아 점검만 하는 중이다.

얼은 손으로 어설푼 기념 사진을 담았다.

철수하여 정선 동강 나리소를 바라보며 갈곳을 찾는다.

여기 물속도 no라는 의견을 모아 다음 장소 이동........

ㅅ ㄱ ㄱ ㄷ 물속에서 춘석님께서 숙암석 한 점 탐석

현재 2021. 1. 1 장원석으로 인정합니다(축하합니다)

사진만 보아도 알수있는 귤암리 돌밭에서 새해 탐석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물 속에서 나오니 장화가 바로 얼고 있어요

춘석님께서 씻고 연출하여 보내온 오늘의 작품들 감상하세요.

 

숙암석실까지 들어온 새날의 기념석 ~~↓

 

 

새해 첫날 ~~!

갈곳을 찾아 동강 물속을 방황하는 철없는 돌꾼이 있습니다.

수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해가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친 사람이라고 합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안전한 곳을 찾아 동강의 품속에서 놀아 볼 까 합니다.

춘석님 새해 첫 나들이 좋았습니다. (석복기원 ~~@@@)

 

   탐   석

                        정대구 시인

돌이라고 보면

돌 아닌 것이 없고

돌 아니라고 보면

모두 돌이 아니다.

그리하여 돌이 많다는 돌밭에서도

빈 손으로 돌아오는 날이 있고

돌이 없다는 돌밭에서도

어깨가 무겁도록 돌을 지고 올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웬일인가

마음에 드는 돌 한 점 보고도

두고 온 아쉬움에 이렇게 가슴조이니

그렇다면 마음에 드는 여인이

모두 내 것이란 말인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 안타까움,

별 수 없이 나는

돌을 보고도 돌 아닌 것으로 보고

돌 아닌 것을 보고도 돌로 볼 수 있는

도통한 돌꾼은 못 되는가봐.

                            (정대구 시인의 "무지리 사람들" 시집에 수록된 "탐석" 시) 시집발행 : 1986.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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