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있는 시.글

혜민스님 인생 명언

숙암(宿岩) 2021. 12. 13. 11:04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하고 살자.

너무 어렵게 셈하며 살지 말자.

하나를 주었을 때 몇개가 돌아올까

두개를 주었을 때 몇개가 손해 볼까

계산없이 주고 싶은 만큼 주고 살자.

 

너무 어렵게 등 돌리며 살지말자.

등 돌린만큼 외로운게 사람이니

등 돌릴 힘까지 내어 사람에게 걸어 가자.

좋은것은 좋다고 하고

내게 충분한 것은 나눠 줄 줄도 알고

애써 등돌리려고 하지도 말고

그렇게 함께 웃으며 편하게 살자.

안그래도 어렵고 힘든 세상인데

계산하고 따지면 머리 아프잖게

그저 맘 가는데로 마음을 거슬리려면

갈등이 있어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픈

때로는 손해가 될지 몰라도 마음 가는데로

주고 싶은데로 그렇게 살아가자.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사람

중턱에 오른사람

거의 정상에 오른 사람

정상에 올랐다고 끝이 아니다.

산은 산으로 이어지는 것

인생도 삶은 삶으로 다시 이어지는 것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지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쉽게 쉽게 생각하며 우리 함께 인생의 산맥을 넘는 것이다.

산들이 이어지는 능선들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인생이다.

- 혜민스님 -     2021. 12. 13. (월요일) 마음에 글로 사진과 함께 정리해 놓는다.

'공감있는 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석(이구락)님 시집  (0) 2021.12.29
돌의 상처  (0) 2021.12.15
나 하나 꽃 피어  (0) 2021.07.16
늙은이의 지혜  (0) 2021.07.16
들은 귀는 천년/말한 입은 사흘  (0) 201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