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상처
말없는 돌은 늘
말에 상처 받는다.
오늘 나의 서재에
말 많은 사람 다녀가고는
서가에 놓인 돌들
온통 가슴이 먹빛이다.
돌을 두고 이러구 저러구
떠드는 말에 변명 한 마디
못 한 것이
가슴 아프다고
얼마나 살았다고
돌에 대해 훤히 아느냐고
설익은 사람의 말이
모난 돌보다
두렵단다.
-춘초 유양휴=
'공감있는 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육감님의 메신저(2020. 8. 8) (1) | 2022.08.08 |
---|---|
몽석(이구락)님 시집 (0) | 2021.12.29 |
혜민스님 인생 명언 (0) | 2021.12.13 |
나 하나 꽃 피어 (0) | 2021.07.16 |
늙은이의 지혜 (0) | 2021.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