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담긴돌이야기

수석 그리고 예술작품

숙암(宿岩) 2019. 8. 8. 11:10


산지 : 정선쑥돌       크기 : 20 * 20 * 8.5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제천 00민속품 야간 경매장을 찾았다.

정선 쑥돌의 향수에 이끌려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제일 중요한 목은 썩은 부분을 인정할 많큼 청소가 살짝 되어 있었다.

먼지를 가득 뒤집어 쓴 채로 경매는 시작 되었고, 민속품 경매장이다 보니 수석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기분 좋게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 받았다.

집에 와 깨끗히 청소를 하고 돋보기를 들고 감정을 하는데 엉뚱한 옆 부분에 사포로 손질한 흔적을 느꼈다.

손이 가지 않아도 될 부분에 무엇 때문에 사포질을 했을까....... ?

자연을 사랑하는 수석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번 돌에 손을 대면 버릇처럼 자꾸 손이 간다는 어느 석인의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욕심이 부른 재앙이며 예술 작품으로만 즐겨야 할 수석이 아닌, 작품이 되었다.

전문가가 아니면 잘 모르겠지만 숙암은 자연석이라 인정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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