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서울에서 오신다는 반가운 돌꾼 양정(양재관)형님의 전화를 받고 진탄나루 탐행길에 오른다.
평창군 미탄면 기화리 마을 사람들이 정으로 쪼아 터널을 만든 옛 길이 이제는 추억의 길이 되었다.
기화리에서 내려오는 물과 정선 동강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나는 합수머리 진탄나루
서울에서 새벽 잠을 설치며 내려오신 진정한 돌꾼들이 탐석 삼매경에 빠져있다.
아직 운무가 겉히지 않은 동강의 아침
겨울 물속 탐석을 좋아하는 숙암은 오늘 집중적으로 물 속 탐석을 하려고 마음먹었다.
보이는 돌밭(하류)에는 복재이님,양정님,죽단님이 탐석을 하시고,
상류에서 물 탐석을 하시는 풍호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반갑습니다./ 숙암 최원규입니다. 풍호님 왈 예전에 집에서 차대접 잘 받고 석실도 구경 했다고합니다.(많은 석인들이 다녀가 모두 기억을 못합니다.ㅎㅎ)
물 속은 이끼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춤을 추듯 물결에 흔들립니다.
일주일에 동강을 2번 탐석 오시는 양정님 대단한 열정입니다.
풍호님과 숙암 기념촬영(촬영:양정님)
양정님 & 풍호님
숙암 & 양정님(촬영:풍호님)
복재이님과 죽단님 오랜만에 동강 돌밭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서울,경기 돌꾼님들은 빨리 탐석을 하는것 같다.
숙암은 따라 다니지 못하겠다.
복재이님은 배가 많이 고프신가 보다. / 강 건너에서 막걸리 한잔 하시고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양정님께서 조심스럽게 강을 건넜다.
풍호님은 강을 건너면서 돌을 계속 뒤집고 있다.
양정님 위험한 곳을 통과하여 안전지대에 진입한 듯 합니다.
풍호님을 보면 외가리가 먹이감을 찾아 기다리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머리를 들고 다른곳을 응시하는 배고푼 외가리......
석인의 갈증을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대단한 열정으로 예전 숙암을 보는듯 합니다.
진탄나루에서 상류쪽 백룡동굴 방향으로 가는 길에는 뗏군부부 위령비가 있습니다.(정선의 어느 뗏군부부가 아닌지 모르겠다)
"안돌바위 유래" 뗏군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으니 꼭 읽고 가세요~~@@
안돌바위가 "사랑바위"로 동강을 찾는 모든이들에게 느껴지길........
이 돌의 무게는 과연 몇 톤........?
집 한채을 옮겨 놓은듯 하다.
늘 이자리에 동강을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어버린 안돌바위
추억속의 진탄나루 뱃터이다.
장마에 뱃줄이 터지고 뱃줄이 매어지면 제일 먼저 전화주시던 신순종 어르신이 살던 집터이다.(20여년전 한가방에 다 넣어오지 못했던 숙암의 돌 밭)
반사경에 숙암의 모습이 나타나 혼자 잘 놀고 있는 숙암~~!
점심 자리에 모두 모였다.(촬영: 죽단님)
돌꾼의 하루는 행복하다. / 뒷 정리는 깔끔하게 처리했음(석복을 받기위해.....)
2차 탐석지로 이동했고, 오늘 이 돌밭에서 마무리를 해야한다.
강을 건너 양정님께서 숙암석 운무경을 한 점 하시어 사진에 담는다.
숙암도 숙암석 한 점 가방에 넣었다.
동강 감시원들의 눈을 피해가며(위장전술) 하루 재미있게 놀고 있는 참 수석인의 하루는 짧게만 느껴진다.
풍호님께서 한 점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귀로일석(歸路一石)이라 했는데 숙암석 숙암이 만났다. / 숙암의 오늘 장원석이다.
「귀로일석(歸路一石) 진종일 돌밭을 누비다가 허탕을 치고는 귀로에 쓸만한 돌 한 점 줍는 경우에 하는 말
죽단님의 탐석작으로 크기,수마,내용 모두 좋아 일행들은 축하를 한다.
오늘 5명의 돌꾼 중 최고의 장원석으로 인정한다. / 때빼고,광내면 한 인물한다.
부장원으로는 풍호님의 노을석계열의 문양석이다.
자칭 동강지킴이 숙암은 체면 유지는 했다.
날이 어둡고 길은 멀어도 저녁은 먹고 가셔야지요........! (시골 마을 적당한 식당이 없다)
손으로 만든 장칼국수 따뜻하게 한그릇 하며 돌꾼의 하루 일기를 정리합니다.
정선을 찾으신 복재이님,양정님,죽단님,풍호님 반가웠습니다.
지금쯤 도착 하셨을것 같은데 편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무도못말리는 꾼들의열정 엄지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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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과 삼척여행을 미루시고 한걸음에 찾아와서 같이 탐석도 하시고 점심, 저녁까지 챙겨주신 정과 은혜 대신해서 감사드립니다. 귀로일석 축하 드리며 함께 할수 있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