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강원달마(6)

숙암(宿岩) 2014. 4. 24. 11:07

 

정선동강 덕천리를 다시가다

작성자 : 기산 작성일 : 2007-05-21 오후 8:33:00 조회수 : 631  

"태기산님, 이번 일요일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새암님과 영춘지역으로 탐석을 할 예정인데~"
"지난 주말의 탐석이 즐거웠는데 날씨도 좋다고 하니 정선 지역으로 한번 더 탐석 오시지요?"
"그럴까요. 새암님과 통화하여 알려 드릴께요"
지난 주말 탐석의 즐거움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토요일인 19일 정오 무렵 숙암님과 전화로 통화를 나눈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새암님께 연락을 하니
"그러면 정선으로 가지요." 하며 동의를 하여 주말 계획을 잡았다.
"새암님! 이번 주말 탐석에는 사모님을 모시고 내려와요"
"집사람과 의논하여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선으로의 탐행을 결정하고 난 토요일 오후에 수도권에 계시는 검돌흰돌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일요일에 정선강으로 탐석을 가고 싶은 데 어떻게 가면 좋으냐?'는 것이였다. 나도 새암님과 함께 정선강으로 탐석을 가려 하니 남원주와 신림사이에 있는 치악휴게소에서 만나 함께 가지고 하였다.

일요일 오전7시 50분경 남원주 톨케이트 부근에서 새암님과 사모님을 만났다. 나와 아내(다은), 새암님 내외와 함께 새암님의 차로 합승하여 치악휴게소로 향했다. 늘 함께 하던 덕암(이병용)님과 주암(이종만)님은 친분이 있는 분들과 정선 지역으로 산나물을 뜯으러 가기로 오래전에 약속이 되어 있던 관계로 동행하지 못했다.

치악휴게소에 도착하니 검돌흰돌님, 성혜님과 맥캔리 내외분은 벌써 그곳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계셨다. 검돌흰돌님은 세 번째 만남이고 성혜님과는 두 번째 만남이었기에 낯설지 않았지만 맥캔리 내외분은 달마수석이 인연이 되어 처음 뵙게 되니 새로운 분을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탐석을 할 수 있다니…. 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는데…' 내 인생의 만남의 인연을 맺는 분이 늘었으니 기쁨이 가득 차 오를 뿐이다.

차는 제천, 영월을 지나 정선 동강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탐석을 간다는 그 자체가 즐거우니 바라보는 산천의 모습이 멋질 뿐이다. 영월 연하리의 초등학교를 지나 석항으로 가고 있을 때 반대편에서 차가 오고 있었다. 2차선 도로였지만 수많은 차들이 지나가고 하였는데 마티즈 한 대가 차선을 지키지 않고 우리의 차선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오다가 자기 차선으로 돌아가겠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에 그 차는 점점 빠른 속도로 우리의 차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좁은 도로이고 공사중인 관계로 옆의 공간도 별로 없었지만 새암님은 순간적으로 피할 수 있는 곳까지 피했고 뒤늦게 정신차린 상대편의 차량이 제차선으로 운행하여 다행히도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0.5초'만 늦게 피했거나 제 차선으로 가지 않았다면 어찌되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직한 일이다. 아마도 상대편 차량의 운전수가 졸음 운전을 했다고 생각하며 백밀러로 뒤를 보니 상대 차량은 가다가 급정거를 하고 있었다. 차를 멈추고 쫓아가 항의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씨 착한 새암님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정선 동강으로 차를 몰았다.

예미에서 정선 동강으로 들어가는 갈림길 부근에는 '인간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동강'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10여분 가면 동강관리소가 나타나는데 겨울철에는 단속을 하지 않아 통과되지만 이번에는 강원외의 지역의 차량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1인당 1,500원씩 말이다.

고성분교를 지나 좌회전하며 500∼600미터 정도 내려가면 그리운 동강이 모습을 드러낸다. 강을 마주보며 좌회전하여 아래로 내려가 잠수교를 지나면 마을이 있고 그 부근에서 오전 탐석을 하기로 숙암님과 약속을 하였기에 해당 장소로 가니 우리가 먼저 도착하게 되어 돌밭으로 들어섰다.

몇 차례 와 보았던 탐석지였지만 주변의 산들은 푸르름을 뽐내며 자랑하고 있었고 정다운 돌밭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그곳에서 12시까지 탐석을 한 후 근처의 민박집에 점심을 부탁하였기에 그곳에서 중식을 하니 모두다 즐거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소주 한잔과 함께 식사를 즐겼다.


* 언제와도 정겨움이 가득한 곳 덕천리 돌밭 *


* 정선동강 처음 찾은 맥캔리님의 열탐의 결과는 어찌될까? *


* 정선동강 처음 찾은 맥캔리 사모님의 보물찾기도 계속되고∼ *


* 정선동강에 피어나는 새암님 내외분의 탐석사랑 *


* 탐석물을 갖고 숙암님의 과외를 받는데∼ *


* 과외공부를 마치고 추억을 담아 본다 *


* 중식을 하게 된 민박집은 멋들어지고 *


* 민박집앞 붓꽃도 활짝 피었네 *

오후에는 잠수교 상류 부근으로 가다 보니 잠수교 부근에 외지에서 온 관광버스 4대가 머무르고 있었다. 동강 주변의 산을 등산하기 위한 등산객을 싣고 온 차량이었다. 주변의 산들은 가파르지만 산경이 아름다워 주말에는 많은 관광들이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의 탐석지는 일명 '돌광장'이라고 불리울 만큼 넓은 돌밭이다. 눈을 크게 뜨고 3시간 30분 정도 보물찾기를 한 후 탐석작을 모아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숙암님으로부터 특강을 들었다.

"이것은 100% 갖고 가져야 됩니다.
아∼, 그것은 두고 가시지요?"

모두다 숙암님의 판정에 동의한다. 각자 탐석한 것들을 손에 들고 카메라에 담은 후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숙암님 제의로 숙암님 댁으로 마당 탐석을 가기로 하고 그곳을 떠나며 밖으로 나오던 도중 맥캔리의 사모님이 무엇인가 집어 들으시며 " 이거 어때요?" 하시는 데 바라보니 사유석으로 손색이 없어 넣었던 카메라를 다시 꺼내 담았다.


* 오후의 탐석지인 돌광장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


* 돌광장 산의 모습이 좋아 관광객은 모여 들고∼ *


* 성혜님은 오늘 운무산수경을 찾고∼ *


* 다은(태기산의 아내)은 어디가나 노을석을 취석했는데, 오늘도 한 점 했어요*


* 새암님의 보물에는 폭포수가 흐르고∼ *


* 검돌흰돌님은 숙암칼라를 얻었네요 *


* 태기산도 한 점 했어요 *


* 숙암님의 문양석이 어∼ 보통일이 아닙니다 *


* 맥캔리 님은 문양석을 얻으시고 싱글벙글 *


* 새암님의 사모님은 연도 꽃돌을 얻으셨네요 *


* 맥캔리 사모님은 귀로에 사유석을 얻으시고∼ *


* 오늘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 성혜님, 맥캔리사모님,새암사모님, 다은(태기산 사모님),맥캔리, 검돌흰돌, 새암, 태기산 *

숙암님 댁으로 가는 도중에 가수분교 근처에 잠시 들렸다. 57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멋드러진 소나무를 보기 위해서였다. 탐석의 즐김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관광의 즐거움을 함께 맛보게 된 것이다. 이 순간의 모습을 어찌 보고 갈 수만 있을까? 카메라에 담아 본다.


* 가수리 느티나무 아래의 달마가족 *


* 정선동강 가수리의 소나무는 그 모습을 자랑하고 ∼ *


* 소나무 가지 사이로 흐르는 동강은 말이 없고 ∼ *


* 소나무의 가지는 그 위용을 자랑하고 *


* 어세오세요! 숙암의 집과 마당입니다. 마당에서 즐거운 탐석하세요 *

저녘 6시경이 되어 숙암님 댁에서 마당 탐석을 한다. 언제나 친절한 숙암님은 물을 뿌리기에 바쁘고∼ 사모님은 차 한잔을 권한다. '마당탐석, 숙암님 석실 방문, 향긋한 차 마시기' 등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후 떠나려 할 때 언제나 그러하듯이 숙암님은 점점 탐석이 어려워져 구하기 어려운 양양돌을 선물석으로 갖고 나와 인연의 정으로 건넨다. 부근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저녘 식사를 마친 후 즐거움의 하루를 엮어 주는 숙암님 내외에게 감사함의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며 헤어지게 되니 시계는 오후 8시 40분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눈 후 일행은 진부를 거쳐 귀향길에 올랐다. 원주에 도착하여 새암님 내외와 헤어진 시각이 10시 30분이었으니 춘천에 가면 11시 30분 정도…, 서울로 가시는 검돌흰돌님, 제부도로 가시는 맥캔리님의 도착 시각은 자정을 넘길 것만 같지만 무사히 도착하기를 소망하며 글을 접는다.

첨 부 :
주암 태기산님..! 주말탐석여행 알차고 보람있었던것 갔습니다.. 
같이하지 못함을 다음기회로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덕암님과 저의 일행은 3시경에 산에서 내려와 잠시 강가에 들렸다가 
4시30분경 원주로 올라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탐석여행기 잘읽어보았습니다...모두들 멋진 만남이였던것 같아서 저 마음도 흐뭇합니다.
05-21 20:34 X
석당 태기산님 탐석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모임관계로 같이 탐석하지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탐석기를 보니 알찬 하루였든것 같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며 하루를 보낼수 있다는것도 수석인의 자랑이겠지요. 
참 전에 보내주신 동패 잘받았습니다.숙암님으로 부터 전해받고 깜빡잊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꼭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05-21 20:35 X
덕암 태기산님의 탐석 여행기 보면서 저두 같이 동참한 느낌이 드는군요.
다른일정에 같이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모든분님의 멋진석 취하심 축하드리며 새심하게 올려 놓으신 탐석기 잘 읽었습니다.
05-21 20:58 X
새암 탐석기 올리시느라 늘 애쓰시는 태기산님 감사합니다. 이런 고마움 때문에 피로도 잊고 일상생활에 열중합니다. 그리고 애석생활이 즐거운 것은 달마님들과 함께하여 쌓이는 정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아내가 탐석한 오전장원석 내일 올리겠습니다. 05-21 21:23 X
설봉 산지보기만해도울렁물이마이불엏군요보기참좋씀니다.행복해서웃는게아니고.웃으면행복이온다지요,님들에웃는모슷항상행복해보여요.항상건강하세요. 05-21 21:52 X
숙암 태기산님 늘 탐석여행기 달마를위해 올려주시는 큰 마음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감사를드리고 잠들어야 될것 같습니다. 
언제나 함께하시는 태기산님,새암님 강원달마의 큰 힘이 되고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늘 돌 밭에서 즐거운 애석생활 기약해 봅니다.
05-22 01:39 X
돌팍소장 캬~~~하!! 즐거운 탐석여행과 아름다운 정선의산수풍경에 맑은물 공기 출중한 애석인들에 한자리 사모님들 집에서 계시다 가치자연의 품으로 납시어 마음껏 사색을 즐기며 아름다울 뿐입니다..아쉬운점은 숙암님 사모님이 빠져 아쉽네유..이히히^^ 그레도 귀여운 막둥이 성혜님도 보이고 좋씀니다. 숙암님 집 을구경하니 자연속에 별장을 보듯 전원이 향기가 나고 명석들이 여기저기 쌓여 꼬옥 한본 가고 싶은 산지로 생각합니다..ㅎㅎ 즐거운 시간 소중하게 간직하세요..태기산님에 수준높은 탐석여행기 와 여기저기 즐겁게 올린 자연경관과 님들에 건강미에 마음껏 감상하면  이 연사 막을내림니다..ㅋㅋ^^ 감사합니다..감사^^ ~축~ 05-22 01:40 X
古巖 지금 춘천 교육원에서 교육중인데 잠깐 짬을내서 컴을 열었습니다. 
정선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는데 제가 참석하지못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19일(토)날부터 동호인테니스 대회 모임이 있어서 그 날 7게잉을하고 일요일날 아침에 같이 운동 2게임 하고 나서 성당엘다녀온후엔 하루종일 피곤해서 쉬었습니다.  
정선오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넘 탐석많이 하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신것 같습니다.
05-22 12:28 X
몽석 태가산님의 탐석기행문이 이제 물이 올라 동강의 산빛처럼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자연, 늘 마음으로 즐겁게 동행하고 있습니다.   05-22 13:20 X
태기산 몽석선생님! 
탐석기행문에 대하여 격려 말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탐석기행에 관한 글을 통해 달마가족의 끈끈한 인연을 엮을 수 있다면큰 기쁨으로 알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05-22 13:56 X
맥캔리 숙암님과 사모님,태기산님과 사모님,새암님과 사모님,검돌힌돌님,성혜님,너무 고맙습니다.
숙암님 정선 칼라석 과외공부정말고맙습니다.난석을 선물석으로 주셨는데 챙기지 못하고 왔습니다.석실에서 내려오니 ..................
05-22 17:04 X
성혜 태기산님 고맙습니다^^ 그리두 함께 탐석한 태기산님사모님 숙암님과 사모님 새암님과 사모님 맥캔리님과 사모님 검돌힌돌님 너무 즐거웠고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05-23 14:13 X
검돌흰돌 강원도 인심에 취하고 강원도 풍광 취했습니다
태기산 쌩---유 입니다 사모님도 잘계시죠
새암님 사모님 즐거웠습니다
숙암님 동강 탐석을 안배하시고 댁으로 초대하여 
지역돌 공부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시고 
마당 탐석의 기회도 주시고 쌩---유 숙암님 
공사다망하여 이제야 감사의 글 적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강원도 석우님들 가정에 만복이 깃 들기를 기원합니다
05-24 04:5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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