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강원달마(3)

숙암(宿岩) 2014. 4. 24. 10:26

 

서울 강원 달마님들 영춘에 가다

작성자 : 기산 작성일 : 2007-03-02 오후 1:30:00 조회수 : 498  

"내일 서울에서 푸름나무(김춘수)님, 다원(김명현)님, 청심(배성은)님이 영춘방면으로 탐석을 오시는 데 강원 달마님들을 보고 싶어 하십니다."
"아, 그래요. 알았습니다. 나도 그쪽으로 탐석지를 바꾸어 함께 갈께요. 그리고 돌방님께는 내가 연락을 하겠습니다."
위와같은 통화를 덕암님과 하기 직전 나는 돌방님과 홍천강을 탐석하기로 약속하였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영춘 방면으로 가기로 결정한 후 돌방님에게 전하니 뜻을 같이 하겠다고 하시어 나와 돌방님, 덕암님, 이종만님 네명은 당일 아침 원주 남원주 톨게이트 맞은 편에 위치한 지점에서 만나 영춘 방면으로 향하였다.
원주에서 8시경 출발하여 신림, 제천을 지나 쌍룡 부근의 휴게소에서 차 한잔을 나눈 후 쌍룡과 연당 사이에서 영춘으로 향하는 도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제천과 쌍룡 사이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쌍룡을 지나 토교, 어상천으로 향하는 길이 있고 다음 지점에서 창원 방향으로 나가면 되는 데 앗차하여 들골로 나가는 곳까지 가게 되었다. 다시 차를 돌려 창원과 새술막으로 빠지는 지점에서 창원 방향으로 좌회전 한 후 2km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영춘 가는 길이 나온다.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영춘, 구인사 방면으로 차를 몰았다. 오늘의 운전병은 이종만님이시다.
별방 부근에 이르러 지나가는 분에게 길을 확인한 후 직진하다 보니 영춘, 구인사 방향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이 있어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10여분 달려 영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남원주에서 이곳까지는 약 7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영춘에 도착하여 영춘수석원 옆의 북분교 아래강을 탐석하기로 하였는 데 현장에 도착하니 함께 하기로 한 서울의 일행과 숙암(최원규), 고암(김태준)님은 보이지 않으니 우리가 조금 먼저 온 모양이다.
강으로 내려가 10여분을 살펴 보는 데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서울의 달마가족인 푸름나무님, 다원님, 소유님이 오셔서 우리를 향해 반가운 목소리로 부르신다. 나와 돌방, 이종만님으로서는 처음 뵙는 분들이라 인사를 나누었는 데 한결같이 밝으신 표정들이시다.
돌밭에 들어서서 잠시 탐석을 하다 보니 정선에서 고암님과 숙암님이 오셨기에 우리 일행 모두는 먼저 기념 촬영을 하였다. 여행을 할 때마다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오늘의 탐석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함께 포즈를 취한 것이다.


_ 좌로부터 고암(김태준), 숙암(최원규), 덕암(이병용), 태기산(장기하), 다원(김명현), 청심(배성은), 푸름나무(김춘수), 돌방(김재경) _

기념 사진 촬영과 함께 덕담을 나눈 후 탐석에 나선다. 탐석 도중에 푸름나무님께서는 "앞으로는 해석보다 강돌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며 강돌을 선호하는 날이 올 것이다." "돌을 탐석할 때 모암도 중요하지만 강돌로서는 내용에 의미를 두고 살피는 것도 좋은 탐석의 한 요소이다." "탐석한 작품 중 어떤 것을 취할 것인지를 고민할 때에는 돌의 살, 밑자리 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유모어와 함께 들려주시는 데 역시 오랫동안 탐석을 한 경륜에서 나오는 노하우이리라.
탐석을 하다가 내가 허리가 아프다는 사실을 아시고 병원에 가 수술을 할 것이 아니라 달마가족에 허리 아픈 것을 잘 돌보시는 우경님이 있다고 하시면서 오늘 동행하려 하였으나 예기치 않은 일로 동행을 못하였는 데 토요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국수석회 서울지회 전시회에 오면 우경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고 하시면서 직접 우경님과 통화를 하여 토요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화를 해 주시니 달마 가족의 끈끈한 인연의 정이리라.
오전 탐석을 거의 끝낼 무렵 다원님은 현장에서 돌 한 점을 보시고 두고 오기가 아쉬워 찰칵 하였으며 푸름나무님도 갖고 가기에는 덩어리가 큰 애석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에 담았다.


_ 다원님이 아쉬움을 달래며 두고 온 애석 한 점 _


_ 푸름나무님이 두고 온 애석 한 점 _

함께 탐석을 하시던 고암님께서는 집안의 일로 중간에 댁으로 향하셨는데 모친께서 몸이 불편하신가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장수하시기를 달마 가족 모두의 마음을 모아 기원해 봅니다.
오전 탐석을 마친 일행은 인근 영춘 수석원에 들렸다. 문이 잠겨져 있었으나 입구에 부착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시어 내부를 볼 수 있었다. 많은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는 데 이곳 주위의 노을석, 월석, 문양석 등이 있었는 데 다원님은 한점을 취하셨다.


_ 다원님이 취하신 겹겹의 산경으로 이루어진 명석 _


_ 영춘 수석원 소장석_


_ 영춘 수석원 소장석_
☏ 영춘수석원(조성수) 연락처 : 전화 043-423-3033, 손전화 019-216-3399 ☏

오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근 음식점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갖었다. 청심님께서 오늘의 장원석을 얻는 분께 드릴려고 가져 온 애석 한 점을 달마가족이 되고자 동행한 이종만님에게 달마입방 기념석으로 건네 주셨는데 이종만님의 입이 너무 벌어지는 것 같다.


_달마가족 입방 환영 기념석을 전하는 다원님_


_기념석을 얻고 기뻐한 이종만님_

중식을 하면서 현재 돌방(김재경)님의 닉네임을 바꾸는 것이 어떻겠느냐의 의견과 달마가족이 되려는 이종만님의 석명에 관한 이야기 들을 나누었으나 결정을 짓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고민해 보기로 한 후 중식을 마친 일행은 인근 수석원 한 곳을 더 들려 살펴본 후 탐석지로 향하였다. 오후의 탐석은 날씨가 덥게 느껴질 정도였지만 탐석 하기에는 적절하였다. 3시간 정도의 탐석 시간을 보낸 후 탐석한 애석을 손에 들고 찰칵을 하였는 데 서울에서 내려오신 일행과 숙암님의 탐석물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_ 탐석작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덕암님 _


_ 탐석작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돌방님 _


_ 탐석작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이종만님 _


_ 탐석작을 손에 들고 포즈를 취한 태기산님 _

오후 5시 40분 경 탐석을 모두 마친 일행은 영월로 들어와 덕포리에 위차한 석우방수석에 들렸다. 이리저리 살펴보며 명석들을 살펴 보았는 데 영월, 평창, 정선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_ 석우방 수석에 전시된 작품들 _


_ 석우방 수석에 전시된 작품들 _


_ 석우방 수석에 전시된 작품들 _

☏ 석우방수석(석종찬님) 연락처 : 전화 043-373-1675, 손전화 017-531-4805 ☏

오후 6시 30분경 일행은 장릉에 있는 '장릉순두부집'에서 저녘 식사를 하였다. 식당에 들어서니 눈에 먼저 뜨이는 것은 악어 모양의 수석 한점이다. 식당을 지으려 할 때 출토된 것으로 가로의 길이가 1m 50cm 정도로 짐작되는 데 악어 형상이 분명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할머니는 걸칙한 말솜씨로 우리를 대해 주셨고 질금을 이용해 직접 담그셨다는 동동주를 식사와 함께 곁들었다. 이 자리에서 점심 때 이야기만 꺼내고 매듭을 짓지 못한 돌방님과 이종만 님의 석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돌방님은 호암으로, 이종만님은 주암으로 석명을 정하니 강원도 달마가족에 5암(고암, 덕암, 숙암, 주암, 호암)이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태기산인 나의 석명은 태기산 안에 5암이 들게 되므로 그대로 유지해야 좋다는 가벼운 조크를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 8시가 다되어 아쉬움을 접으며 다음의 만남을 약속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덕암, 주암, 호암님과 함께 원주에 도착한 일행은 원주 지역에 거주하는 수석인의 집을 방문한 후 오후 10시 10분경이 되어 헤어졌지만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탐행기의 마침표를 찍는다.

첨 부 :
숙암 태기산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주팀들의 작품을 대하니 다시 가고푼 생각이 듭니다.
돌탐만 쌓지 않았어도 한 점 하는데.......ㅋㅋㅋ
호암님의 돌이 예사돌이 아닌것 같습니다. 내일 허리 손보시고 다시 돌밭에서 만남을 기다려봅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탐행길 고맙습니다.
03-02 15:27 X
古巖 태기산님 탐석기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으신것 소중히 탐석기에 담겼네요. 
그리고 강원도 5암 (고암, 덕암, 숙암, 주암, 호암)탄생이 무엇보다도 반갑습니다. 
돌방님은 호암, 이종만님은 주암으로 기억하겠습니다
03-02 15:45 X
돌팍 ㅋㅋㅋ 다들 품위가 출충합니다. 즐거운 탐석여행 부러워서 못살겠어라.ㅎㅎㅎ 건강하시고 맑은공기 많이 마시세유..감축드림니다요..!! 03-02 20:53 X
주암 태기산님의 탐석 여행기 그날을 생각나게 합니다, 아마도 3,1절날은 
이 주암의 날이 아니었나 감이 말씀 올립니다. 그날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고암님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사전에 조언을 구했어야
했는데 ,, 미숙한점 너그러움 마음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고암님과 더블어서 늘 같이하는 주암이 되겠습다.
03-02 23:46 X
덕암 태기산님! 탐석기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3.1절날의 탐석행보는 영원이 기억될것 같습니다.강원도 5암의 탄생의 날이기도 하지요 이날을 기념해서 매년 행사를 세워야겠습니다.
모든분님 고생많으셨습니다.
03-03 05:37 X
새암 3.1절 영춘탐석은 참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보고싶었던 분들과 함께했고, 달마님들 덕에 닉네임도 새로 얻었고, 좋은 돌도 취하고- 덕암님 말씀대로 기념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 얻은 팥죽석 연출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강돌마당에 올려 놓았습니다. 여러 달마님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태기산님 감사합니다. 03-03 17:35 X
古巖 호암님께서 멋진 돌 한점 하셨군요.
추카드립니다.
주암님은 장원석 선물석 넘겨 받으시고 추카합니다.
03-03 19:10 X
진오석 서울,강원달마님들 합탐 축하드리며 
석정 넘치는 모습들 넘좋습니다,,, ^(^ 
03-05 12:38 X
수석사랑 축하 드림니다 이런 좋은 만남이  자주있기 바람니다 04-01 19:4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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