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숙암(최원규)님의 석실방문

숙암(宿岩) 2014. 4. 23. 21:32

숙암(최원규)님의 석실 방문

작성자 : 기산 작성일 : 2009-01-20 오전 6:41:00      출처:달마수석 탐석기행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정선 동강 탐석길에 숙암님의 석실을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새암님과 동행하신 강원교육학생원 이경묵 원장님과 정선 임계에 계시는 벽초 서상우님을 만나기 위해 정선으로 오시는 오치 화백님은 숙암님의 석실을 방문한 기회가 없었기에 이러한 기회에 보고 싶은 님을 만나 좋아하는 수석을 감상하고 석정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은 애석인의 복이리라 생각되어 찾아갔습니다.
숙암님은 정선 임계가 고향으로 경기도 시흥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80년대말 고향으로 내려와 산림조합을 거쳐 교육가족이 되신 분으로 북평에 작고 예쁜 전원주택을 지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고등학교,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두 아들과 함께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행복의 일기장을 써가고 있는 분으로 집근처의 북평초등학교에 근무하다 기축년을 맞으며 전 근무지였던 정선교육청에 전보되어 근무하고 있답니다.
그의 집 울타리는 담장 대신 낮은 키의 회양목과 숙암천 문양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침저녁 마당의 호스로 돌에 물을 치면 그의 집은 아름다운 무늬의 돌이 부시시 깨어나 자태를 뽐내는 황홀한 꽃밭이 되지요. 숙암 칼라석 사이에 드문드문 박혀있는 수림석이야말로 물을 맞으면 운치있는 수묵화가 되니 숙암님 댁을 찾을 때마다 애석인들의 눈길은 돌위로 끌려가게 된답니다.
고향으로 내려와 산림조합에 근무하던 시절인 1990년대 초반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퇴근길에 묵산 형갑식님이 운영하시던 수석가게를 찾아가 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 마음이 편안해 졌던 것이 수석과 인연을 맺게 된 동기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틈만 나면 정선강을 찾아가 탐석을 하며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많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강돌을 수집하면서도 해석에도 관심이 있어 호산, 양양 산지를 찾아 열탐의 생활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양양의 구름석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고 애석인을 찾아가 동행을 요청하며 산지를 알게 된 것이 인연이었을까? 지금은 양양산지에서 취석하기 어려운 좋은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답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물길을 따라 펼쳐지는 정선강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며 물길따라 구르던 돌이 빚어내는 그림은 동강이 빚어낸 예술이기에 자연의 미술품을 찾아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를 보존하는 것이 고향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동강의 지킴이가 되겠다’는 숙암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그는 공직생활을 마감하면 조그마한 수석가게 하나를 열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그때를 대비하여 박스에 담아 창고에 보관하는 수석도 많다고 하니 그의 꿈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방문인들 모두는 그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석실을 찾지 못하신 애석인들을 위해 소장석들을 카메라에 담아 펼치니 함께 즐감하시기 바라며 글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첨 부 :
기산 숙암님은 달마회원으로 대구, 서울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였고 달마수석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정선을 찾아가는 달마가족에게 정성의 손길을 주셨던 분이지요. 지금은 달마회원이 아니지만 달마수석의 발전을 위해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은 그의 마음속에 가득함을 느껴봅니다. 01-20 06:45 X
일석 하하하 감사합니다,기산님의 열정과성의에 무한한 고마움을느낌니다,
숙암님의 석실에 간거보다 더정확히볼수있어서 감사합니다,퇴직후 수석가게 멋진생각입니다,그때 올라가서 제일먼저 1점 양도받겠습니다,항상건강하시고 열탐하셔서 많이모아놓으십시요,사모님의 그림도1점,,,하하하
01-20 07:12 X
진오석 숙암님 내외분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사진상으로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
세련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숙암석실" 주옥같은 작품들 눈부시게 아름답군요
한수강원 회원으로써 달마수석에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움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
따뜻한 봄날 숙암님과 마주앉자 곡차 한잔하며 지난날 아쉬움을 얘기하면 어떨까요? 
기산님의 "숙암석실" 탐방 즐감했으며 영원한 달마사랑에 감사드립니다,,, GOOD 
01-20 13:10 X
돌팍 캬햐!~~~~햐야!
깔금한 석실이며 애장석 들에 눈길이 오래도록 갑니다, 숙암님에 오랜 애석 생활 과 사모님 과 의 다정한 모습 덕분에 구경잘하고 갑니다, 숙암님에 즐탐건석 과 석복이 충만하길 기원드림니다,,"알콩달콩" 감축^*^ 
01-20 17:52 X
취~선 숙암님! 오랜만에 사진으로 뵙는군요. 오랜시간 같이 했기에 지금도 같이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 잘되시고 석복누리는 한해 되시길... 01-20 18:35 X
도야 기산님덕분에 추억어린명석 잘 감상하였습니다.
두분의 웃는모습이 행복해보였습니다. 가족의건강을 기원합니다. 
01-21 16:12 X
몽석 오늘에사 기산님의 이 석실방문기를 읽었습니다. 낮익은 석실이지만, 자세히 보니 위치가 좀 바뀌기도 하고, 현판까지 걸려 한층 기품이 느껴집니다. 아, 숙암이 많이 보고 싶다.  02-11 23:43 X
해석재유 숙암님..너무 오랜만에 숙암님의 석실을 구경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잘계시는지요.열심히 탐석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05-03 04:17 X

'탐석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달마(1)  (0) 2014.04.24
강원지역 달마 신년교례회01  (0) 2014.04.23
강원지역 달마 신년교례회02  (0) 2014.04.23
강원지역 달마 신년교례회03  (0) 2014.04.23
(석실탐방기 -1) 정선 최원규님 석실  (0)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