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 호산 크기 : 3.5 * 3.2 * 1.5
1998년 1월 1일 해돋이 가서 만난 돌
큰아이 낳고 둘째가 안들어서서 병원을 다녔다.
그래도 아이는 쉽게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 말씀하시길 큰 애가 있으니 이제 그만 포기하던지, 아니면
인공수정을 하라고 하신다.
의사 선생님을 졸라서 한번만 더 해 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주사를 맞고 집으로 왔다.
얼마후 98년 1월 1일 남편이 호산으로 해돋이 보러 가잖다.
새해 첫 해님께 빌어볼 요량으로 따라 갔다.
남편은 돌 욕심에 해맞이 구경 가자는 핑계로 바닷가 돌 있는곳만 데리고 간다.
날은 흐리고 해는 볼 수가 없었다.
남편이 탐석하는 동안 나도 같이 탐석을 했다.
같이 간 분들도 있고, 배도 고프고, 가자고 해서 밖으로 나오는 길에
바닥에 조그마한 돌이 마치 해가 뜨는것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얼른 주워서 " 나 이돌에 애기 갖게 해 달라고 빌었어" 라고 남편한데 말했다
그리고는 그 돌을 소중하게 집으로 데리고 왔다.
대신 남편은 카메라를 차 지붕에 올려 놓고 그냥 출발하여 분실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 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봤다.
두 줄이였다.
그 자그마한 돌이 내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이 돌은 둘째 아이의 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