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품

느릅나무 탁자이야기

숙암(宿岩) 2021. 3. 8. 14:05

2021년 2월 27일 해영친구와 함께 탁자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길이 : 180cm    지름 : 100cm  느릅나무로는 큰 나무이다.

나무 금액이 결정되고 이제 가지고 가기만 하면 된다.

2021년 3월 1일 전국에 비가 내리는날 다릅나무 14통을 싣고 강릉으로 내려갔다.

다릅나무는 나무소리공예 부탁으로 내려주고, 토담제재소를 찾았다.

나무가 크니 제재하기도 쉽지 않다.

두께는 23cm로 3장을 뽑았다.

어마,어마한 느릅나무 제재비도 만만치 않다.

대설주의보로 겨우 산길을 내려오며 사진을 담았다.

점심을 오후 3시 35분에 먹으니 꿀맛이다. (임계에 오니 숙암차는 눈을 뒤집어 쓰고 있고 점점 더 눈이 내린다)

다음날 해영친구가 형님 창고에 나무 보관하고 있다.

그런데 걱정이다. 크기도 있는데 두께까지 있으니 움직일 수 없다.

2021년 3월 5일 오후 조퇴를 내고 강릉으로 또 반쪽을 켜기위해 내려갔다.

나무가 좋으니 토담제재소 여사장님이 나무 욕심을 내어 너무 짜증났다.

공장장님의 도움으로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2021년 3월 7일 기존 탁자발 소재가 약한듯 하여 나무 한통을 더 구입했다.

친구가 제재소를 또 다녀 와야 한다. 아직 완성 되려면 멀었고 제대로 작품을 뽑을 생각이다.

2021년 3월 9일 화요일 해영친구가 강릉으로 제재를 위해 또 내려가 보내온 사진이다. ↓

다리 13cm 두께로 3개를 뽑아야 하는데 썩은 부분이 있어 3개는 뽑지 못했다고 한다.

밑 부분이 속까지 많이 상했다.

썩은 부분에 혹시나 돌이나 다른 물질이 있을까 살펴 청소하는 듯........(톱 보호)

3장을 켰으나 반으로 쪼개진 1개도 있다고 하지만, 다행이 발은 만들수 있는 숫자는 확보 되어 다행이다.

작품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경비와 시간과 고생이 따른다

함께하는 해영친구가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이제는 나무를 건조 시키고 공예집을 찾아 제작하고 집에 들어 오면 된다.

그 동안 숙암은 돈을 준비해야 한다.

2021년 3월 14일 일요일 탐석을 하다가 연략을 받고 임계로 나갔다.

나무를 찔수 없는 돌발상황 발생으로 1년이 넘게 건조할 창고를 찾아 모두 옮겨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실물을 보니 발 만들 소재는 깨지고 썩고 4개를 만들지 걱정이다.

지게차,포크레인으로 겨우 이동하여 창고에 정리 해 놓았다.

2시가 되어 점심을 먹는다.(나무만 만지면 이상하게 점심이 늦어진다.)

1년이 넘게 이제는 잊고 살아야 된다.

 

2021년 7월 31일 ↓ 공예집으로 나무 이동

습기가 있는 창고에서 건조를 시키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동 중.......

장비가 있으니 다행이다.

이제 탁자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기대된다.

작품이 만들어 지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아내의 선택)

두개는 숙암 탁자 인데 하나는 동생을 주기로 했다. (아직 진행형 이다  2021. 7. 31)

2021년 8월 11일 ↓

탁자 상판 윤곽이 들어나 형태를 잡기위해 조퇴를 하고 달려 갔다.

사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숙암이 좋아하는 형태로 균형을 잡았습니다.

이상학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할 뿐입니다.

뒷판으로 뒤집어 발을 얹어 보았습니다.

발 모양새를 이쁘게 다시 잡아 주시는 이사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발 옆에 모양을 폼나게 하기 위한  숙암의 문고리 준비 ~~~@@@

다음날 문고리 가지고 또 나갔더니,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발 들어갈 홈을 파고 고정을 시킨다고 하시네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는 수고하고 애쓰시는 장인의 손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탁자 크기 : 188cm(가로)   83cm(폭)   33cm(높이)    ※판두께:10cm

2021년 8월 29일 ↓차고에서 비를 피하며 건조 중

2021년 9월 8일 오후 ↓

차고에서 건조후 칠을 했지만 나무속에 숨어있던 습기가 올라 왔다.

흰 부분만 밀어 내어도 되지만 전체를 다시 비껴내고 처음 부터 시작하시는 이사장님~~@@@

다시 밀어내고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제 날씨가 좋다고 했으니 습기가 온전히 날아가길 바랄 뿐 입니다.

동생 주기로한 탁자도 다시 시작합니다.

2021년 9월 10일 ↓

밀어내고, 터진부분 나무색깔을 맞추어 다시 작업

2021년 9월 12일 ↓

탁자가 완성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갔다.(동생 줄 탁자)

숙암 사용할 탁자

발 문고리 부착

기분 좋아하는 아내 ~~@@@

숙암집 드디어 입성(친구들과 이사장님 고생 하셨습니다.)

참으로 고급진 나무이고, 정성껏 만들어 주신 이상학사장님께 다시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탁자 크기 : 188cm(가로)   87cm(폭. 제일 넓은곳)   33cm(높이)    ※판두께:10cm

'목공예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납장, 연출대  (0) 2021.07.06
대추나무 진열대  (0) 2021.07.06
박달나무 사랑  (0) 2021.01.28
아카시나무 사랑  (0) 2020.12.24
박달다듬이  (0)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