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8일 토요일 태백(정병대자문)님과 함께.....
태풍 타파로 인한 장마로 돌꾼의 마음은 돌 밭에 있다.
주말을 맞이하여 농부의 마음으로 연포 돌밭으로 향한다.
시골집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꽈리
가을이 왔음을 계절은 알려준다.
밥은 어렵다 하여 라면을 부탁해 놓고 카메라를 가지고 놀고 있다.
화초 가지인듯 한데 계란처럼 달려있다.
돌꾼의 농사도 이렇게 주렁 주렁 .......
이쁜돌을 만나면 좋겠다.
검은 오리떼가 떼를 지어 고기를 몰고 있다.
한 쪽으로 몰아 놓고 배고품을 채워간다.
숙암도 돌 배가 고푸다.
큰 돌은 보이지 않고 장 10~12cm 크기의 돌들이다.
위석 뒷면
숙암석
노을석(여인문양)
청자석
돌 꾼이라면 돌 농사를 지어야 한다.
때를 놓치면 이삭줍기를 해야 하기에 풍년 농사를 기대할 수 없다.
돌 농사를 잘 짖기위해 서는 남들 보다 더 부지런해야 된다.
직장에 매어있는 직장인은 주말,휴일 아니면 탐석하기 어렵다.
기회는 온 듯 ......@@@
27일 금요일 주말 부부인데 퇴근을 하며 집으로 가지 않고 돌밭으로 향한다.
야간 탐석은 자주 하지 않는데 상황이 그러하니 어쩔수 없다.
헤드 랜턴을 뒤집어 쓰고 뭐 먹고 살 일이라고 오밤중에 혼자 돌밭을 매고 있는 나를 발견할때
내가 생각해도 미친놈 같은데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적막함이 흐르는 강가에 전화벨은 오늘따라 크게 울린다.
아내가 걱정되어 전화를 걸어 왔다.
더 걱정 시키지 말고 내일을 기약하며 철수를 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하루가 너무 피곤하여 아내 얼굴만 보고 쓰러졌다.
28일 토요일 알람을 맞추지도 않았는데 눈이 떨어져 시간을 보니 05시다.
어제 못다 본 돌밭을 보고 싶어 잠자는 아내를 깨우며 밥 좀 주세요 애기한다
이미 아내도 그 마음을 알기에 궁시렁 거리지 않고 밥을 채려주고 탐석가서 먹을 물과 커피 과일도 챙겨준다.
잘 놀다 오라며 배웅하고 나는 더 들어가 잠 잔다고 한다.
날이 밝아 오고 돌들이 눈에 들어 온다
상구를 시작으로 제장 ~연포 ~ 거북이 ~ 연포 ~ 제장
추분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낮과 밤 해 뜨는 시간과 지는 시간이 비슷하다.
06시 30분 탐석을 시작하여 18시 30분까지 무려 12시간 돌밭을 걸었다.
정병대 자문님은 지창천에서 서강님과 잠시 탐석을 하다가 점심때 합류 했다.
그날 만난 돌들의 영상 사진들을 정리하며 어느 한 곳에 미쳐있을때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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