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병곡의 하루

숙암(宿岩) 2018. 12. 17. 13:21


2018년 12월 16일 일요일

병곡 돌밭이 그리워 하늘마루님과 시간을 맞추어 본 날이 오늘이다.

주말 부부를 하면서 주말에 집에서 잠자지 않고 금요일 밤 잠시 얼굴만 비춰주고

토요일 동강 돌밭에서 탐석을 하다가 악조건(눈) 속에 발목만 삐긋하고  제천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춘석님 전화를 받고 야간 경매장으로 달려간다. 

경매장에서 아내의 전화를 받으며 나는 태백에 가서 자고, 새벽에 병곡으로 간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평소 서로에 대한 취미생활은 적극 밀어주는 양방향이라 가정에는 문제가 없다.

05시 30분 알람을 맞추어 놓고 피곤하게 잠들었는데 어제 삐긋한 발목 통증으로 03;30분에 일어나 파스를 붙이며

운전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전날 하늘마루님께서 자가 차로 가자며 배려를 해 주셨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숙암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하늘마루님께 전화를 드렸다.

호산에서 대금굴님과 육개장을 먹기로 한 장소에 도착했다.

아직 가로등 불빛이 졸고 있는 이른 아침 "먹고 보자" 음식점이다.

오늘 무리하지 않고 얌전히 여행 다니듯 탐석을 해야겠다

먹지 않아도 배 부른 수석인의 집이다.

주인님은 원덕수석회 회원 길영대사장님 이라고 하신다.(촬영:길영대)

숙암이 준비한 더치 커피를 마시며 석담을 나눈다.

병곡 돌밭 도착

빛의 향연

돌 밭 상황은 좋지않다.

병곡 돌밭의 대부님 답게 대금굴님께서  한 점 하신 듯......

하늘마루님 보물찾기 모습

여행 오신 이쁜 아주머니께서 담아 주셨습니다.

한 컷 더........(감사합니다.)

해강수석에서 몸을 녹이고, 휴계소 앞 돌밭 탐석

저 바닷속에 숨어있는 보물들을 대금굴님께서 잠수를 하여 바지선에 가득 담아, 나와야 한다고 차 안에서 애기하던 생각이 난다.

얼글을 많이 보았던 거제 돌사랑회에서 오신 박주복님 반가웠습니다. (정병대자문님,이태평님,이병용님,정철환님,심을보님,....등 안부를 물었습니다.)

울진 산포 돌밭을 찾으면 강인한 저 소나무 뿌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해안 침하 예방을 위한 공사를 하는 듯.......

숙암이 탐석한 분홍빛 터짐석 양석을 기대해 본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다.

예전에도 숙암석실에 탐석해 놓았지만 오늘 또 탐석해 놓는다.

하늘마루님 한 점 했다는 소리를 듣고, 인증 사진을 담습니다.

오늘 세사람 중 장원석으로 인정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숙암이 만난 병곡돌 이 한점으로 일주일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오늘 동행한 하늘마루님. 대금굴님 감사합니다.

병곡돌밭, 산포돌밭, 호산돌밭(최여사님댁). 대금굴님 집방문......

병곡돌의 대부님들과 함께한 병곡탐석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 지역 산지 돌의 대부님들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알았습니다.

밭에 곡식들이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큰다고 합니다.

병곡돌 열정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병곡돌 석신께서 감동하여 한 점씩 점지해 주셨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호산 최여사님 고향 정선돌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시어 감사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주신 어미새님 감사했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발목도 조금씩 풀려 탐석 일정을 모두 소화한 숙암에게도 감사를....... 

숙암은 복 많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병곡의 하루 일기.   끝.


첫댓글 18.12.17 17:09

님들의 애석열정, 탐석여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발목염좌를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돌밭을 헤메는 님들이 있기에
우리 강원수석회는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술년 얼마 안 남았네요. 남은 일상 잘 갈무리하시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석복을 누리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18.12.17 18:27

    산 강 바다 어느곳이든 탐석 열정이 대단한 강수회원님들 진정 애석인 들이십니다 병곡에서의 탐석 부럽습니다
    세 분에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답글
  • 18.12.17 20:09

    아이쿠 먼길 다녀오셨습니다.

    돌밭이 가까이있어도 탐석기행문 보면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모두들 수고하셧습니다,

    답글
  • 18.12.17 21:21

    엄동설환 추위도 훈훈한 강수회원님들의 우정과 열정에 녹아내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세분모두.

    답글
  • 18.12.17 21:46

    대단한 열정 입니다.

    답글
  • 18.12.18 08:38

    아 ~~~~ 나도 병곡 가보고 싶푸우요.
    열정적인 모습으로 애석생활 하시는 숙암님 언제보아도 수석인의 본 모습입니다.
    함께한 하루마루님,대금굴님 모도 모두 강원수석회의 열정 회원이시구요.
    부러운 마음도 담아보면서 병곡 탐행기 잘 보았습니다.

    답글
  • 18.12.18 16:20

    세분님들 우정과 탐석열정 대단하시네요.
    하늘마루님.
    한점하신듯~~~

    답글
  • 18.12.18 22:47

    대단한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거제에서 오신 박주복님 정말 반갑습니다.


  • 첫댓글 18.12.17 15:55

    요즈음 겨울철 바다가 조금씩 뒤집어지기 시작인가 봅니다. 즐거운 탐행되셨네요. 가진 못하지만 동해바다의 싱그러움 속에 자갈밭은 거니는 감흥을 가져 봅니다. 수고하셨구요, 하늘마루님 축하드립니다.

    답글
  • 18.12.17 19:26

    새벽 어둠을 뚫고 마음 맞는 석우들과 겨울 바다로 떠나 넘실대는 파도를 벗삼아 돌밭을 거닐며 즐거운 탐행에
    여념이 없으신 숙암님을 비롯한 하늘마루님, 대금굴님의 행복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좋은작품 취석 축하드립니다.

    답글
  • 18.12.18 20:25

    멋지고, 즐겁고 그리고 석우가 어울린 보람된 날이 었녜요!!
    좋으날..좋은 모임 ...언제나 변함없이 모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습니다!!

    답글
  • 18.12.19 18:34

    바다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즐기는 탐석 멋집니다^^!

    답글
  • 18.12.21 20:32

    레전드 수석인 세분의 등장에 정신이 번쩍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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