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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 맛이 않나요~~@@

숙암(宿岩) 2014. 4. 29. 20:59

2008년 5월초
2000년도에 무리하게 집을지어 삶의 무게를 느끼며 살아오다
좋아하던 애장석도 몇 점 보내고 버티기를 하던중 어쩔수 없이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친께서 상속으로 주신
숙암이 태어나고 자라오던 고향집과 터밭을 팔기로.......

마음이 아팠지만 말 못하고 찌들게 살아가는 삶이 싫기도 했습니다.

빌린돈 해결하고 남은돈으로 정기예탁을 하려고 은행창구에 갔다가
과장에게 잡히어 상품설명 듣고 펀드 "푸른하늘파생 29호"(현대미포조선,LG디스플레이)
"푸른하늘파생 30호"(현대중공업,LG디스플레이) 모두 합하여 2천7백만원
2008년 5월 21일 계좌개설하고 기간은 24개월로 내일이 만기입니다.

세계경제. 국내경기. 주식. 펀드. 증권이 무엇 인지도 모르고 살아왔지요
이제 망했습니다.
이자,원금은 커녕 실손실액만 1천3백8십만원................!!

4년을 알뜰 살뜰 저축을 해도 모으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여 미칠것만 같습니다.
그 돈으로 좋아하는 수석을 석실가득 채웠다면........

다시 일어나고 싶습니다.
마음이 괴로워 이렇게 달래봅니다.
남은돈으로 무엇을 해야 원금을 만들수 있을까요?

출처 : 문래초등학교34회웃긴아아~들아
글쓴이 : 宿岩(최원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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