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을 마치고 북평면 나전주유소 옆 소공원의 양석, 음석을 구경하다가 오치 화백님의 일행을 만나 숙암님의 댁으로 가서 향긋한 차 내음을 맡으며 석실의 작품들을 구경하였지요.
오랫만에 와 보니 소장석들이 많이 교체되었는데 양양 산지의 오래된 작품을 만나며 양양산지 작품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선에 와 맛을 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정선역 부근의 황기족발집에서 술 한잔을 곁들인 석식을 하던 중 고암님의 연락을 받고 오랫만에 얼굴을 뵈올 수 있어 방가방가 하였네요.
정선역 부근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는 최백수님 댁을 찾아가 소장석을 즐감하고 읍내 임학선님 댁으로 오니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화암님 댁에서 숙암님을 만나 눈은 많이 오지만 물속 탐석은 가능하리라 판단되어 정선 가수리로 탐석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시장에 들려 탐석에 필요한 장비를 보충하고 가수리로 향하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탐석하던 그 장소에서 아래위를 넘나들며 보물찾기를 하였는데 뜻밖에도 좋은 애석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특히 모암좋은 꽃돌은 참으로 오랫만에 손에 잡을 수 있어 물속 탐속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탐석을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며 숙암님과 작별을 하고 횡성에서 새암님, 원장님과 다음 만남을 기역하며 헤어진 후 원주로 돌아와 선약이 있었던 한국수석회 강원지역회 고연택, 이병용님을 만나 석정의 이야기를 나누다 9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와 정선 탐행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엮어 주신 모든 분들의 고마움을 담으며 글의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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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날씨에 웬 일이십니까? 열탐하는 모습이 참으로 좋아 보입니다. 언제 저도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