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석기행

강원달마(15)

숙암(宿岩) 2014. 4. 24. 16:07

 

정선동강을 찾아서

작성자 : 기산 작성일 : 2008-09-21 오후 11:56:00 조회수 : 679  

토요일이었던 어제 오전에 주암님의 폰이 걸려왔다. 일요일날 특별한 계획이 없으시면 정선으로 함께 탐석을 가자는 내용의 전화였다. 나는 피곤한 몸을 쉬며 미뤄 두었던 일을 정리할 생각이였지만 오랜만에 전화를 받고 나니 탐행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새암님께 연락을 하니 동행 탐석이 가능하다고 하여 주암님께 폰을 넣어 일요일 아침 8시에 남원주 IC 부근의 삼육중학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중식은 주암님이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침 8시에 삼욱중학교에서 만나 덕암, 새암, 주암과 나는 주암님의 애마로 정선으로 향하였다, 남원주 IC로 진입하여 중앙고속도로 하행선으로 달려 제천 IC에서 빠진 뒤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여 정선으로 향하다가 쌍룡 부근의 휴게소에 잠시 멈춰 커피 한 잔을 나누었다. 강승월 휴게소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들어서면 한국수석회 제천지역회 회원이신 우장명님이 운영하시는 대현휴게소를 만나게 되는데 휴게소 안에는 수석을 진열해 놓았기에 커피도 마시고 수석도 구경하면서 잠시 쉬는데 덕암님은 계란, 음료수 등 탐행 도중의 간식 거리를 챙기고 있었다.
영월을 지나 정선으로 달리다 보면 자동차 전용도로 종점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유문동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10여분을 달리면 정선 동강과 만나게 된다.
1차 탐석지로 가던 도중 덕암님의 폰이 울리는데 정선 북평에서 거주하고 있는 숙암님의 전화였다. 덕암님은 폰을 끊으며 숙암님이 우리와 동행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동강 고성관리소와 고성분교를 지나 가수리 방면으로 약 5분정도 올라가 차를 멈추고 돌밭으로 들어섰다. 이 지역도 탐석이 자유롭지 않아 배낭을 짊어지지 않고 돌밭에 들어서서 술한잔을 나누려 하는데 지나가던 차량이 멈추고 동강지킴이로 보이는 주민이 우리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다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지나갔다.
1차 탐석이 끝날 무렵 숙암님이 도착하였는데 이곳에서 새암님은 숙암 칼라석을, 덕암님은 재미난 문양석을 취석한 것을 살펴보고 우리는 다음의 탐석지로 이동하였다. 하류 방향으로 2km를 내려와 오른쪽 잠수교 건너의 돌밭이 넓어 2차 탐석지로 정하였다. 돌밭에서 보물을 찾는데 인근의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늘따라 석복이 있는 것일까? 나는 구하기 어려운 숙암 칼라 한 작품을 만났고 주암님은 꽃돌을 얻었다. 일행은 잠시 쉬며 주암님이 준비해 온 송이버섯, 오이, 양배추 등 푸짐한 안주로 막걸리 잔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눈 후 덕천리로 향하였다.
덕천리에는 김성일님이 운영하시는 ‘킴스캐빈’ 이라는 펜션이 있는데 주인을 최근에 알게 된 숙암님은 그분이 수석에 관심이 많다고 하였는데 펜션 마당에는 동강 산지의 작품들을 많이 취석하여 주변을 정리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중식을 한 후 돌밭에서 탐석을 하던 우리 일행은 날이 어둑해 질 무렵 탐석을 마치고 숙암님과 헤어졌는데 시계는 오후 6시 4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남원주로 돌아오던 길에 영월을 지나 동강휴게소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저녘 식사를 한 후 8시 20분경에 삼육중학교에 도착하여 다음의 만남을 기역하며 아침 먹던 집으로 향하였다.
오랜만에 함께 탐석할 수 있었던 오늘도 돌밭에서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지만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였기에 그 소중한 시간들을 사진과 함께 여기에 담아 두면서 막걸리 안주와 중식을 준비해 온 주암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글의 마침표를 찍는다.



* 제천에서 영월방면으로 가다 쌍룡을 지나기 전 우측에 있는 대현 휴게소로 애석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수석 전시와 함께 판매도 하고 있다 *


* 대현 휴게소에 진열된 작품 중 하나로 산지는 평창강이다 *


* 대현 휴게소에 진열된 작품 중 하나로 산지는 점촌이다 *


* 대현 휴게소에서 바라 본 산을 바라보며 구름이 피어오르는 작품을 얻기를 소망해 보았다 *


* 정선 동강 덕천리 돌밭과 푸르름이 가득한 산의 정겨운 모습 *


* 덕천리 강변 주위에 자리잡은 펜션인 킴스캐빈 *


* 2차 탐석을 마치고 막걸리 한 잔을 주고받으며 석정을 나누는 숙암, 새암, 덕암, 주암님 *


* 위의 사진에서 주암님의 자리에 기산이 앉았다 *


* 덕천리 돌밭에서 주암, 기산, 덕암님이 탐행의 추억을 담았다 *


* 이번 탐행에서 기산이 취석한 작품 *


* 새암님의 취석작품으로 숙암칼라가 돋보인다 *


* 덕암님의 취석작품 중 하나 *


* 주암님의 취석 작품 중 하나 *


* 숙암님의 취석 작품 중 하나 *

첨 부 :
새암 호오!~ 빠르기도 하셔라. 오늘은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였고 돌밭에 앉아 백운산을 바라보며 들이키는 막걸리 맛은 히히 꿀맛 그대로였죠. 여러 수석인들이 지나간 자리였어도 내 몫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강이 부르면 언제나 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달려간답니다. 기산, 주암, 덕암, 숙암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주암님 또 맛나는 점심 도시락 싸주신 주암사모님 고맙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09-22 00:31 X
돌팍 아이구! 아이구야! 강원애석인들 보면 부러와서 배가 아파요 뎡말입니다, 배가 아프고 화장실이 가고싶어요 왤까요.ㅎㅎㅎ
 정선동강 물줄기에서 탐석모습 행복에 보입니다,정선동강에 강원단골 손님 들 "기산님" "새암님" 숙암님" 주암님" 덕암님" 막걸리 한잔 먹으며 석정을 듬뿍 나누고 싶어요, 동강의물줄기에서 즐탐건석하시는 모습 돌팍소장이 감동하며 즐김합니다,,,, 감축^*^
09-22 08:18 X
취~선 오랜만에 뵈는 분들이 많아 보기가 더 좋군요. 
멋진 숙암칼라석에 더 기분이 좋습니다. 
축하드리며 이번 주말에 얼굴 뵈었으면 합니다.
09-22 16:18 X
청우 단양과 더불어 동강 경치와 물빛은 언제나 좋군요...그속에서 전리품과 즐거운 시간 보낸 기산님,숙암님, 새암님, 덕암님, 주암님...부럽습니다 ^^  09-24 13:30 X
진오석 정선돌밭에서 멋진 달마님들 모습 부럽기도 하며 좋습니다,,, ^(^
자연을 벗삼아 즐탐하는 달마님들 석복 가득 비옴니다,,, 즐감합니다
09-30 11:26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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