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품,공예품,

노루뿔 사랑

숙암(宿岩) 2024. 7. 18. 11:53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어느 날부터인가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들을 어디에 놓았는지 찾고 있다.

반지, 시계, 열쇠를 찾는다고 바쁜 시간에 돌아치니 자신에게 화가 난다.

모든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있으면 찾지 않는다는 깨달음으로

행운, 건강, 재물에 좋다고 하는 노루 한 마리 붙잡아 좌측 열쇠고리를 먼저 만들었다.

그 이후부터는 화가 나지 않는다.

김승준형님께서 노루뿔 한 마리 주었고, 이학운형님께서 송근봉을 주었으며

김창영친구는 준비 작업을 해 주었다.

숙암은 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파고, 다듬어 80% 완성

잘은 못 만들었지만 노력은 했다.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노루뿔 (행운, 재물, 건강)

 

노루는 예부터 보은의 동물로

노루뿔을 가지고 있으면 행운이 따른다 하여

우리 곁 가까이에 많이 두었다.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도장을 새겨 장사가 잘되길

기원하였으며 대대 가보로 물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도장 사용이 적어 도장집 찾기도 어렵고

손도장 파는 어르신들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인장으로 사용하여도 좋고,

열쇠고리 보관용 및 다용도 인테리어 작품으로 연출하여도 좋다.

숙암에게 행운과 재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열심히 만들고 있다. 

김해영친구집에서 좌측뿔 가지 한쪽은 손상되었지만,

뿔이 튼실하고, 나이를 먹은 노루뿔 같아 또 작업에 들어간다

힘이 센 놈이라 크게 들이받았나 보다.ㅎ ㅎ

강릉 나무소리공예 최종천님의 도움으로 작품 완성

참신한 발상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노루뿔 열쇠고리 및 다용도 인테리어 작품으로 꾸준히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2024.9.22. 일요일

장마가 지고 처음 지장천, 동강을 살펴보고

탐석이 어려우면 충주 박달재경매장으로 가기로 했다.(좌사. 춘석, 숙암)

동강 가수리 심성현님에게 선물 받았다. 밭에 처 놓은 그물에 걸렸다고 한다.

자르고, 다듬고, 강력본드까지는 선 작업을 했다. 

뿔이 상처 없이 잘 생겼다. (항공 촬영)

소재(부엉이 방귀)는 이학운님에게 얻었다. (식사 대접)

작품은 이상학사장님 도움으로 완성되었다.(2024.09.30)

※ 행운의 열쇠고리 노루뿔 4점 소장

※ 행운의 도장 가족 각 각 1점  4점

이제는 노루뿔과 친해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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