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사진방

느릅나무 고사목 사랑에 빠지다.

숙암(宿岩) 2017. 10. 24. 22:34

 

 

마을 성황당 고사목이라 한다.

 

여러 각도에서 담는다.

 

사진으로 가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목인님~~?)

 

2017년 가을 이렇게 느릅나무 사랑에 빠졌다.

 

가슴 위 부분에 끈으로 묶어 표시를 하고, 그 줄을 줄자로 자로 재어보니 3m가 나온다.

 

마을이장님과 어렵게 협의가 끝나고........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목인(최종천)님과 현지 답사도 마쳤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작업을 하기로 결정되었다.

 

2017년 11월 18일 토요일 드디어 작업이 시작된다.

 

마을 성황당 신목이라 이곳에 함께한 작은 신들께 예를 갖추었다.

 

주변 돌이나 흙을 제거하고,

 

톱이 들어간다.

 

나무의 달인 목인(최종천)님의 기술도 들어간다.

 

큰 나무를 작업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숙암은 조심스럽게 지켜만 볼 뿐이다.

 

조금 기울어 간다.

 

엄지척 올려 보이는 목인(최종천)님 고생 했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넘어갔다.

 

나무가 얼마나 큰지 차가 들리려고 한다는 홍길동크레인 사장님~~@@

 

전문가는 전문가를 알아 본다고 목인님과 호흡을 오래 맞추어 온 홍길동크레인 (010-3876-9810 함석주)

 

길이 4m  지름 150cm 한토막으로 끈었다.

 

필요한 나무들 몇통 더 실으니 한차 가득이다. / 홍길동크레인 (010-3876-9810 함석주)

점심을 늦게 먹으며 애기를 하다 보니 임계중학교 5년 후배님이라 더 반가웠다.

 

수령은 150년이 넘는다고 목인님께서 애기해 주었다. 숙암을 만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다시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져 후대에 전해질지 기대된다.

 

나무정리는 송석(민응식)님과 1톤 트럭 1차만 실어주고 어제 결혼 26주년 행사를 오늘 아들과 같이 하기로 약속되어 먼저 오게되었다.

송석님 동생이 운영하는 "돈돼지 숯불구이 정육식당" 에서 맛있게 먹으며 가족의 소중함과 오늘 하루 힘들었지만 기쁘게 정리한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출장길에 "나뭇소리" 공예를 찾아 그날 작업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느릅나무를 정확하게 살펴 보았다.

이미 아내와 협의를 한 길이 205cm.  폭은 나오는대로. 높이는 33cm 숙암거실  맞춤으로 부탁을 드리고 올라왔다.

시간과 돈은 투자했지만 이런 느릅나무 고사목은 더 이상 만날 수 없을것 같다. / 최고 나무다.

2019년 8월 31일 ↓

 

작업이 다 되었다 하여 기쁜 마음으로 강릉으로 내려갔다.(목인 최사장님께서 어제 완성되었지만 칠을 한번 더 해주고 계신다) 

 

해영친구와 장수형님,취은(김학주)님의 도움으로 강릉에서 싣고 집까지 왔다.

 

성인 5명이 겨우 들어 옮긴다.

 

고사된 느릅나무 사랑 이제 이루었다.(도움을 주신 "나무소리" 목인 최종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크기 : 길이(2m25cm)    폭(87cm넓은쪽 / 76cm좁은쪽)     높이(32cm)

 

10명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2017년 11월 18일 나무를 베어 건조시켜 2019년 8월 31일 완성되었다.(1년 9개월 ) 

 

더 이상 탁자는 여기에서 끝이다.

 

최고의 작품이다.

 

'자유사진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색 딱다구리  (0) 2017.11.02
하슬라아트월드  (0) 2017.10.26
2017.7.16.(부부수석회 나들이)  (0) 2017.07.20
북평초 소통의 날(2017.7.12)  (0) 2017.07.13
이끼조경(북평면사무소)  (0)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