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터인가 메일로 "따뜻한 하루"라는 닉네임으로 글이 들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무관심으로 대충 읽고 버리고를 반복하다, 글 주신분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 졌습니다.
그리하여 공감있는 글(숙암 블로그)로 옮겨 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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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동강할미꽃(숙암)최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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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하게 만들어진 인생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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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를 결심합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무엇보다 목수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 그를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곤 고용주의 걱정과는 달리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는 말과 함께 목수에게 마지막으로 집 한 채를 더 지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짓기 시작한 마지막 집은 일꾼도 아무나 급히 모으고 원자재도 아무거나 사용하여 대충 지은 집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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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만큼 쉽고 허술하게 완성되었고 완성 후 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집을 보는 대신,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며
"이 곳은 당신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저와 회사를 위해 일해 준 보답입니다."
목수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처음부터 그 집이 자신이 살 집인 걸 알고 지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훌륭한 일꾼들을 모아서 정말 좋은 자재로 튼튼하게 지어서 수리를 하지 않아도 100년은 너끈히 견딜 훌륭하고 견고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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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 마음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면... 더 이상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면... 마음은 잘못된 방향으로 쉽게 흘러가고 열심히 살기보다 차선책으로 쉽게 살기를 선택해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야기의 목수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보세요. 그리고 매 순간 집을 지을 때마다 일꾼을 모으고 자재를 쓰는 것을 보다 정직하고 신중하게 지으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단 하루를 살게 되더라도 훌륭하고 멋진 인생의 집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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