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스크랩] 21주년 사랑이야기

숙암(宿岩) 2014. 4. 29. 21:37

21주년 사랑이야기

(1991년 3월 중순 처음 사진을 찍다.)
당신을 처음 만났을때 내 가슴은 뛰었소
아지랑이처럼 피어난 그건 사랑이었소
당신이 내게 다가올 때 나는 알고 있었소
소리없이 내게 찾아온 그건 행복이었소
아 봇물같은 사랑 이 가슴 깊은 거기에서
하늘까지 높은 사랑 백년을 두고 태워도
끝이 없을 우리 사랑~~~!



(1991년 6월 15일 약혼기념일)
당신의 손을 잡았을때 내 가슴은 뛰었소
호수처럼 멀리 일렁이는 그건 사랑이었소
당신의 미소 한 조각에 세상은 빛났소
가슴 속에 가득 채워진 그건 행복이었소
아 밀물같은 사랑 비바람 몹시 불어와도
바다처럼 깊은 사랑 백년을 두고 태워도
끝이 없을 우리 사랑 끝이 없을 우리 사랑



수해 침수로 많은 사진들은 사라지고
몇장 남은 빛바랜 사진첩을 넘기며 지난 날을 회상해봅니다.



철 모르던 어린시절 우리는 이렇게 약혼을 하고........


아내나이 25살. 숙암은 28살.
지극히 결혼 정년기에 1991년 11월 17일 결혼을 했지요.



가냘푼 아내의 면사포 모습
내가 지켜주며 마음 고생 시키지 않겠노라 다짐 했습니다.



오늘이 결혼기념 21주년 입니다.
짧다면 짧은시간 소중한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가정을 꾸미고 가훈을 짖고 그렇게 살으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빠는 늘 사진 밖에 있었지만 오늘은 함께했습니다.


아내의 첫번째 그림전시회 축하하며 가족과 함께........


어느덧 큰 아들은 이렇게 장성한 군인이 되어


제대 6개월 남겨두고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훈련중에 있습니다.


2012년 11월 10일 면회를 다녀 왔습니다.
12월 28일 하사로 임관을 합니다.



막내녀석은 역시 막내입니다.
정선 북평 나전중 2학년 형욱입니다.



아빠차,엄마차 함께 이동 할때 언제나 엄마차에 오르는 녀석........
이유인즉 엄마랑 공감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특별 한 날~~~!
서민들이 늘 즐겨먹는 왕소금구이 삼겹살로 아내가 결정을......



애기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찡 하지만 맛 있게 구웠습니다.
아내는 일하고 숙암은 돌밭에 돌아치다 겨우 시간을 맞추어....(아내가 찍었네요)



국수를 먹는 두마음은 애기하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
살아준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당신께 전하는 선물입니다.
산지 : 연평도 크기 : 17 * 18 * 9.5



이 석은 숙암 선물입니다.
산지 : 연평도 크기 : 16 * 22 * 10



오늘 산지 안내차 만난 빈돌님의 석정으로
우리 두사람 닮았다며 함께 즐거워 했습니다.


젖은 손이 애처러워 살며시 잡아 본 순간
거칠어진 손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워서
시린 손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린 옷 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씼어온 나날들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 하리라...

미운투정 고운투정 말없이
웃어 넘기고 거울처럼 마주보며 살아온 꿈같은 세월
가는 세월에 고운 얼굴은 잔주름이 하나 둘 늘어도
내가 아니면 누가 살피랴 나 하나만 믿어온 당신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 하리라...♡

(오늘은 이 노래도 아내에게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고맙게 생각하며 마음을 담았습니다.)

출처 : 문래초등학교34회웃긴아아~들아
글쓴이 : 宿岩(최원규) 원글보기
메모 :

 

'가족사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18주년 감나무  (0) 2014.04.30
[스크랩] 두물머리 가족여행......  (0) 2014.04.29
[스크랩] 2012 첫날 숙암네가족일기  (0) 2014.04.29
아내,가족사진  (0) 2014.04.23
본인사진  (0)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