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수석
30여년간 처가집 형님과 애석생활을 즐겨왔던 숙암이다. 처가집에 놀러가면 장인,장모님 얼굴은 뵙지 않고 형님과 돌밭에서 놀다, 저녁이 되어야만 집에 오니 집사람은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돌 탐석을 왔는지 인사드리러 왔는지 모른다고 한다. 늘 곁에는 장모님과 장인어른, 돌을 좋아하는 형님이 계시니 처가집에 갔어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다. 엉뚱한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자연과 놀고 있으니 그냥 놓아 두라는 장모님의 말씀에 아내는 하던 잔소리를 못하고 꼬리를 내린다. 장인 어르신은 낚시를 가면 돌을 주워 사위를 주시는 열정 팬이시다. 2021년 12월 11일 형님과 장인어른 생신에 올라가 수석과 돌을 한 차 싣고 내려왔다. 형님은 수석의 열정이 식어 큰 집으로 이사 계획도 있고 판매를 하려니 예전 매입때 가격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