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하는 말
나이 들어 은퇴하면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고.......
그것은 부연할 필요없이,사람과 일 그리고,숨막히는 도시 생활에
지치고 찌들고 황폐해진 몸과 마음을 노년에라도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쉬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냇가에 발 담그고 막걸리 사발이나 기우리면서
그러다 취하면 누워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이나 바라보다가
그러다 잠이들면,밤하늘 잔별이 쏟아지도록 드르렁 드르렁
코나 골면서......
그런 바램은 누구라도 어쩔 수 없는 자연을 향한 귀향본능에서
시작되는 것이리라.
하지만 본능이 현실을 넘어설 수 있겠는가.
때문에.당장은 아니 어쩌면 평생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여,우리는 현실의 삶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자주 자연을 찾아
가는 것이다.
그렇게 단 하루라도 자연 속에 머물다 돌아오면, 우리의 마음속엔
자연의 선 굵은 대략의 풍경이 담겨지게 마련이다.
솔 숲 사이를 휘돌아 흐르던 여유로운 강줄기
갯바위에 부딛쳐 오르던 하얀 파도
해질녘 서산을 넘어 가던 외기러기의 쓸쓸한 모습
그렇게 감동적인 자연의 모습들이 한동안 마음에 머물고 때론 그
모습으로 인해 이미 지워졌던 주변의 세세한 풍경 까지 되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하여,찻잔이라도 앞에 두고 마음에 새겨진 풍경과 자연의 감동적이던
모습들을 떠 올리게 되며 우리의 마음은 그 풍경 속에서 다시금
너그러워지고 여유로워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걸어 두고 감상 하듯
이 우리의 인연도 그렇게 시작이 되는 것이다.
2011년 1월 13일 벽송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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