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과 영월군 동강 일대 석회암 절벽에 서식하는 한국 고유의 다년초 식물로
할미꽃과 달리 고개를 숙이지 않고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운다.
"동강"이라는 지명을 새겨 넣은 세계에서 유일한 고유종이다.
김정명 씨가 동강을 거슬러 오르며 생태사진을 찍다가 이 꽃을 발견해
처음 세상에 알렸고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가 동강지역에서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확인. 지역명인 "동강"을 붙여 세계 학계에 공식발표했다.
이후 귤암리 주민들은 '동강할미꽃 보존 연구회'를 창립해 보존에 힘쓰고 있다.
정선군에서는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함을 잃지 않는 정선 사람들의
굳은 의지와 미래를 향한 열정을 상징한다고 해서 군화(郡花)로 지정했다.
2024년 정선의 군화(郡花)인 동강할미꽃 축제가 있어
3월 24일 일요일 아내와 같이 잠깐 들렸다.
올 해는 어느해 보다 축제 규모도 크고 짜임새 있게 준비가 되었다.
아름다운 동강할미꽃 자태에 할머니가 아닌 수줍은 봄처녀 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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