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마초가이
숙암님의 초청으로 1박2일의 정선 탐석여행은 세속의 찌든 삶의 앙금을 모두 내려놓아도 좋을 만큼 너무나도 아름답고 깨끗하였읍니다. 꿈에서나 그리던 풍광을 배경으로 물속을 텀벙데며, 숙암님과 함께한 탐행은 마치 도원경을 헤집고 다니는 한마리 철없는 망아지처럼 한껏 들뜨고 흥분이 되어, 나는 그냥 철없는 아이의 마음이 였답니다. 그렇게 지낸 이틀의 시간, 그리고 조건없는 숙암님의 과분한 석정에 황송한 마음 감추기가 어려웠읍니다. 그리고 함께 한 선돌님과 아영님과의 만남은 새상물정에 어두운 철없는 아이들의 소꿉놀이처럼 가 없이 즐거웠읍니다. 가수리의 쪽빛 푸른 물색처럼 순백의 마음을 가진 숙암님과 청령포를 휘감아도는 물길처럼 맛깔나는 선돌님의 익살과 입담, 보라빛 청아한 초롱꽃처럼,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이는 눈망울도 마음씨도 예쁜 아영님, 아 !! 나의 정선 여행은 그런 선경에서 선계의 화동들과 함께 한 꿈같은 시간이였읍니다. 숙암님과 사모님, 선돌님, 아영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2013-03-04 13:4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