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초가을

 

                                      

동강(백운계곡)의 초가을

갈색바람이 불어 오는 동강의 백운계곡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파란물에 물드는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고 한줄기 소슬바람 은 졸고 있는 갈대를 흔들어 꽃을 피웁니다. 지난 여름 노랗게 피었던 달맞이꽃은 꽃잎을 떨구면서도 아파하지 않는다 것 을 보랏빛으로 생큼하게 피어나는 들국화에게 들려 주고 있었습니다. 음매~ 음매~ 백운계곡 기암절경을 쩌렁 쩌렁 울리는 덕천리 소골의 누렁이는 강가 의 돌밭에서 홀로 송아지를 낳아 꼴을 뜯으며 돌보고 있습니다. 봄에서 여름내 농토를 갈았던 트랙터도  농부가 자리를 잡아 주어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드는 "너는 어느별에서 왔니"의 드라마 현장을 뒤로 하며. 돌아 오는 길에 영월에서 반가운 석우님들도 만나 진한 커피향에 취하고 제천의 수석전시회에 들러 많은 애석인들과 석정을 나누며 수석의 미에 흠벅 빠져보았습니다^^*☆ 출연 부들초 심용기 자강 정지수 선돌 유관종 숙암 최원규 아영 기타 덕천리 소골의 누렁이 모자 촬영 푸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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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강(백운계곡)의 초가을 사진가: 푸름나무 등록일: 2011-10-03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