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천연기념물 제95호
2018년 9월 7일 금요일 숙암(최원규)과 만났다.
이 나무는 높이 약 22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가 8.9m 밑둥 둘레가 11.1m에 달하는 큰 나무로,
가지는 동서로 32m 남북으로 23m 정도 퍼졌으며,
나무의 나이는 약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제 강점기에는 이 나무의 높이가 약 27m에 이르렀다고 한다.
1988년 태풍으로 큰 가지가 부러지기도 하였으나, 지금도 웅대한 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의 서낭당 나무로 고려말에는 많은 선비들이 이 곳으로 피난한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한때 이 나무가 도계여자중학교 운동장에 있었기 때문에 마을의 서낭당 나무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다른 나무로 바꾸려고 하자, 천둥과 번개가 쳐서 바꾸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령스러운 나무이다.
매년 음력 2월 15일에 이 나무 아래에서 마을의 재해 예방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긴 잎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좁고 긴 잎을 갖는 점이 느티나무와 다르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자목이나 치목으로 좋은 나무이다. (안내표지판 글 옮겨 적다)
현재 나무 관리를 위해 뿌리 부분과 썩은 몸통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술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음을 느꼈습니다.
100년도 살지 못 할 것 같은 숙암이 1.000년을 넘게 살아온 긴잎느티나무 아래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이 나무는 도계의 역사뿐 아니라, 모든것을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안내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