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 17cm 높이 : 13.5cm 입지름 : 9cm 밑지름 : 8.5cm
뒷 면
[옥천 이숙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 낮은 산 아래 '옥천요(窯)'라는 둥지를 튼 이숙인씨(68·여).
전통가마만을 고집하고 있는 그녀는 몇날 며칠씩 나무로 불을 지피는 일을 마다 않고 심혈을 기울여 땀으로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산청과 태안 등지에서 도자기 재료로 쓰일 흙을 직접 준비하고, 가마 불때기용 소나무는 3년간 소중하게 건조시켜 작업에 임한다.
다완(茶碗·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잔 또는 사발), 다기(茶器·차를 마실때 쓰는 그릇) 등의 여러가지 작품을 빚어 3개의 가마에 넣은 뒤
초벌구이(20시간, 700-800도)에 들어간 후 식혀서 재를 떨고, 유약을 발라 재벌구이(20시간, 1300도)한다.
재벌구이가 끝난후 가마를 열어 도자기를 사포로 문지르고, 물로 씻으면 드디어 20여일간의 땀흘림에 이어 비로소 몇 점의 작품이 탄생한다.
그녀의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입소문이 났다.
이 씨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어 한국의 깊은 맛과 멋을 도자기를 통해 전달하기도 한다.
지난 2008년에는 일본 쿄토 전시관에서 10일간 전시회를 열어 현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활동의 무대가 되고 있는 '옥천요(窯)'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내방객을 반긴다.
이 곳에는 특히 안젤리나 졸리를 모델로 빚은 도자기가 눈길을 끌기도 한다.
이숙인 도예가는 "다행히 아들이 업을 이어 도자기를 빚고 있다"며 "생명이 다할 때까지 숨결과 혼이 담겨져 있는 색깔있는
도자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시스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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