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있는 시.글

민심소통-1

숙암(宿岩) 2016. 3. 3. 09:02


새학기 첫날입니다.
2016년 3월 2일  춘천에서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드립니다.
여기저기서 팝콘처럼(?) 팡팡 튀어올라
이제 다시 학교가 살아 숨쉬는 듯하겠군요.
안녕하세요?
교육감 민병희입니다.
놀라셨나요? 저, 교육감 민병희 맞습니다.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민심(민병희 마음)소통’이란 이름으로
강원교육 구성원 여러분을 만나려고 합니다.
혹시 수신 거부 하실 분~ 손 들어보세요.
강원교육 현장을 일구는 모든 분들과 나누며 통하고 싶은 바람으로
작은 샛길 하나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부담 없이 읽어 주시고,
메신저로 답장! 대환영입니다.
그리고 ‘민심소통’이란 이름, 맘에 드시는지요?
혹시라도 더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분이 있으면 받아보겠습니다.
봄길을 함께 걸어갈
새로운 인연들과 만나는 첫날, 첫 편지는
시 한 편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오늘 하루 아이들 맞이하느라 수고 많으시겠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16년 3월 2일  춘천에서 강원도교육감 민병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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