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석 2

몽석(이구락)님 시집

돌의 시간 돌은 사물이 아니라 시간이다 돌을 길러 본 이는 한 겹씩 시간을 벗겨 내는 인고의 맛 아느니, 돌에 물 주고 돌에 햇빛 쬐이고 돌에 바람 쐬이다 보면 어느 순간 돌 은 속살을 드러낸다 그게 하루 이틀이 아니고 한두 해가 아니고 일이십 년이 아닐 수도 있다 깊은 골짜기 모암에 서 떨어져 나와, 수십억 년 물과 바람에 씻기고 다시 흙 속에 묻혀 군살 털어내고 다시 흙 밖으로 나와 물길 따 라 뒹굴며 흐르는 동안, 돌은 누가 불러내 해독해 줄 때 까지 겹겹의 무늬로 온몸 감싼다 그 무늬 속 나이테 따 라가다 보면 억 년 전 불의 제단과 만 년 전 얼음궁전과 천 년 전 먼 우레의 들판이 바람벽처럼 우우우 일어서서 삼 년 홍수와 칠 년 가뭄까지 불러낸다 오늘 돌 앞에 서 서 우러러 경배하는 나의 아침이..

몽석 (이구락)

2005년 05 02일 달마수석 몽석(이구락)님 숙암집 방문 문 열고 나온 막내가 어느덧 24살이다. 오대천 탐석(차 안에 계신분은 기브스하고 대구에서 함께 동행) 세월이 흘러 함께한 일행들은 얼굴조차 기억할지 모르겠다. 숙암의 옛 정원풍경도 새롭다. 몽석(이구락)님의 권유로 인테넷수석 동우회 "달마수석" 가입하여 대구에서 창립전도 치루고 서울에서 2회 전시회도 치루었고 숙암(宿岩) 아호를 내려준 시인이시며 존경하는 분이다. 2021년 3월 7일 무이님,우곡님 숙암석실 방문 ↓

회원사진 202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