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돌

아내의 돌

숙암(宿岩) 2018. 8. 29. 15:40


산지 : 정 선       크기 : 13.5 * 11.5 * 4

어느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을 보는것 같다.

꾸임없이 순수하고  해맑은 어린 아이 모습을 보는 듯 사랑의 눈빛으로 마주한다.

염소를 그렸는지, 양을 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내가 양띠라 아내의 돌이라 이름을 붙쳐주었다.


뒷면도 풍경이 좋아 좌대를 양면으로 부탁 했는데 조금 부족하다.

다시 좌대를 해야겠다.

이 돌을 보며 느낌이 전해지는 "아빠와 크레파스" 동요 가사가 생각나 옮겨 놓는다.

         아빠와 크레파스 

                                             이혜민 작사/곡

어제밤엔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그릴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얼굴 그리고나니
잠이 들고 말았어요


밤새 꿈나라에
아기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원남산 18.12.08. 09:14

아기염소가 웃는 까닭/오순택

꽁지 몽땅한 새가 날아가면서
싼 똥.
민들레 꽃잎에
똑-
떨어졌다.
민들레 얼굴이 노래진다.
새순을 뜯어 먹고 있던
아기염소가
까르르 웃는다.

위 시 한 수를 연상해 봅니다.

[출처] 동시집<아기염소가 웃는 까닭>에 들어있는 시|작성자 오순택

 
 
설봉 18.12.08. 10:25
옜날 벽화에그려진 동물그림

염소든 고양이든 문양여백 내가본 최고물건 입니다,

크게감축드립니다.
 
 
박상택 18.12.08. 16:17
문양이 고급스럽고 깔끔하네요.
 
 
주암(李鍾萬) 18.12.10. 08:44
은은한 판화그림 모습으로 양한마리가 서 있는 모습이 사실적인 문양이네요.
잉꼬부부의 모습이 그려진 글귀에 숙암님의 애석사랑이 듬뿍느껴지는 모습이네요.
축하드리며 함께 즐감해 봅니다.
일박의 송년모임 함께해서 더더욱 즐거웠습니다.
 
 
송정 18.12.10. 09:04
아내의돌 석명만 보아도 정겨움이 넘칩니다 윗분들 석평에 함께하며 즐감입니다
 
 
승재 18.12.10. 15:31
염소한마리가 외롭게 풀을 뜯고 있네요. 즐감합니다.
 
 
매향 18.12.10. 17:06
설명을 듣고보니 문양의 의미가 더해지는듯 합니다. 사모님이 돌을 이해하시고 함께해주시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사는집에는 돌이 한점도 없네요.
 
 
덕암 18.12.10. 18:52
아주 고급스런 작품이네요 오래된 판화속에 양의 모습을 보는듯 축하를 드립니다.
 
 
서강 18.12.11. 17:26
아내의 돌이란 석명에 한표를 보냅니다 항상 집사람을 애뜻하게 사랑하시는 숙암님의 그동안의 모습들을
많이 본지라 아름다운 석명에 또다른 감명을 받고 갑니다 즐감했습니다 숙암님~~
  랑 울 18.12.07. 16:30
피부가 순백인 흰사슴이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송년 모임을 환영하는 듯 합니다
 
 
미상정대 18.12.07. 20:07
동강 영물입니다
 
 
무우울 18.12.07. 21:03
멍멍이와 순진한 어린이 모습이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장하다 18.12.10. 10:26
숲 속 정령 신성함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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