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 정 선 크기 : 15 * 13.5 * 5.5
어느날 봉정이라는 동네로 탐석을 갔었습니다.
돌 밭 근처에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개울가에 작은돌로 집을 짖고 계셨지요.
그 돌 무더기 속에 수석감으로 느낌이 오는 이 돌을 발견........!
할아버지께 큰 돌 하나 갖다 드리고 작은돌 하나 가지고 가면 않될까요.....?
말씀 드렸더니
나는 내 손으로 가지고 온 돌로만 집을 짖겠다고 하신다.
이쁘게 지으세요 하고 돌밭으로 내려가 열탐을 해도 한 점 만나기 진짜 어렵다.
할아버지는 어디론가 트럭을 몰고 가시고 나도 집으로 갈 때가 되어
오는 길에 수석감은 아니지만 더 크고 수마도 좋은 돌로 바꾸어 놓고 왔다.
아직 할아버지는 내가 가지고 온 돌로만 집을 지었다고 생각하실것 같다.
이 돌을 보니 그날이 생각나며 할아버지께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돌 담 속에 묻히는 신세는 면했으니 고맙게 생각 할 것 같다.ㅎㅎ
2021년 10월 28일 할아버지를 만나 고백을 하고 사진도 담았다.
기억해주어 고맙다고 하신다. (늘 건강하세요 인사를 드리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