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 정 선 크기 : 21 * 15 * 7
“동강”을 깨우다.
숙암(최원규)
돌 귀신 수십년 떨어지지 않아 또 돌밭으로 끌려 간다.
어제(토요일)06:00~18:30(문곡,이절,다래,정선,)
오늘(일요일)04:30~20:00(점재,덕천,연포,수동,야미)
하루 24시간 중 15시간 30분을 돌밭에서 보냈다
연일 이어지는 34도의 불볕 더위에도 돌 귀신은 배려할 줄 모른다.
2016년 7월 4일 정선군 광덕에서 교통사로로 차가 급류에 휩쓸려
4명이 실종되어 2명은 다음날 찾았고 2명은 7월 9일 동강에서
모두 찾았기에 오늘 탐석은 동강으로 결정했다.
돌 밭에 들어서서 강물과 함께 흘러가신 영혼들을 위해
잠시 명복을 빌고 탐석을 시작한다.
운무는 동강 산허리를 휘감고, 흐르는 강물은 아리랑을 부른다.
나 홀로 동강을 모두 품에 안으니 가슴 두근 거린다.
싱싱한 햇돌밭의 느낌을 글로 표현 하지는 못하지만 느낀 사람만이
알 수 있으리라........!
동강 감시원들의 출근시간이 시작되고
감시원들의 눈을 피해 숨박꼭질도 하며 위장전술도 사용했다.
덕천마루 권오님을 만나 잠시 더위를 식히지만
이미 전시회 출품석을 한 점 했다는 마음의 여유는 있는데
아직 보아야 할 햇돌밭이 많기에 빨리 움직이고 싶다.
좋은석을 만나면 힘이 솟아나는 돌꾼의 마음은 행복하다.
오늘 탐석한 돌들은 모두 51점이다.
1차 선별되어 방안까지 들어온 돌은 16점
크기가 있어 방안까지 들어오지 못한 돌들도 여러점 있다.
돌밭에서 최대한 선별하여 넣었지만 강으로 다시 가야할 돌도
몇 점 보인다.
돌꾼의 풍년 농사는 계속된다.
2016.07.10(일) 숙암의 하루.........
2013년 7월 18일(목) 좌측:현재 태백교육지원청 김송일교육장님/우측:전 정선교육지원청 신공호교육장님
출근하기 전 새벽 탐석을 즐기며...
산지 : 정 선 크기 : 21 * 15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