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품
대추고사목
숙암(宿岩)
2024. 5. 22. 15:28
보는 순간 이미 미쳤다.
어느 한 곳에 마음을 빼앗기면 내 것으로 만들려는 집착이 좀 있어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가로 : 30cm 높이 : 70cm 밑지름 : 24~28cm
보는 순간 이것이 작품이다.
아내를 집에 태워주고 다시 돌려 이곳을 찾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형언할 수 없는 작품에서 전해지는 감흥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 때문이다
미쳐도 보통 미친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미쳤다.
때로는 온전하게 미쳐 있을 때 행복하다.
아내가 곁에 있으면 절대 작품을 구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아니, 숙암은 늘 거짓말쟁이가 되어 있다(가정의 평화를 위해......)
최범선사장님의 작품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자연을 최대한 살려
작품을 구상한다는 점인것 같다.
배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2025년 5월 8일 남평 강변식당에서 느낌이 같은 작품을 만났다.
같이 있어야 돋보일것 같아 사진만 담고 집으로 왔다.
다음날 허락을 받으러 갔다.
어디서 구입을 했는지 구입하려 했지만 누가 선물을 주셨다고 한다
원래 아래 부분에 받침이 있었는데 떨치어 깨어졌다고 하신다.
그냥 주시려고 했지만 공짜는 싫어하는 숙암이다.
준비해 간 주병 한 점 놓고 가지고 가지고 오게 되었다.
흑유 주병으로 가볍고 잘 빠진 주병이다.
오래전 이 가격보다는 조금 적게 주고 구입한 주병이다.
가로 : 7cm 높이 :13.5cm 폭 : 6.5cm
두 작품이 잘 어울리는 쌍을 만났다.
나무와 흙의 만남 ~~!!!